[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해진과 김응수가 섬에 갇혔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드라마 ‘꼰대인턴’에서는 가열찬(박해진 분)과 이만식(김응수 분) 등 인턴들이 신제품 개발 여행에 나섰다.
이날 남궁표(고인범 분)는 모든 책임을 가열찬에게 물었다. 남궁표는 “똥물이 튀어봐야 남한테 튀기는 방법도 배운다”며 가열찬에게 책임을 물은 이유를 말했다. 구자숙(김선영 분)은 “왜 그렇게 가부장을 못 키워서 안달이야..”라고 생각하며 “가부장 자리 그대로 비워둘거냐?”고 물었다.
자택 대기 발령으로 공석이 된 가열찬 부장 자리에는 차영석 과장(영탁 분)이 차지했다. ‘내가 왜 거기서 나와~’를 부르며 마케팅영업부로 온 차과장은 가부장의 물건을 아무렇게나 내놨다. 가열찬이 “자리를 만들어주겠다”고 하자 차영석은 “어차피 자택대기 하느라 못 올텐데 같이 쓰자. 혹시 내가 부장 진급이라도 할지 누가 아느냐”며 속을 긁었다.
차영석에게 자리를 뺏긴 가열찬은 구자숙을 찾아갔다. 하지만 구자숙은 “회장님도 허락한거냐?”고 묻는 가열찬에게 “나 진짜 서운해질라 그러네. 언제부터 나말고 회장님을 찾았어? 내가 그렇다면 그런가보다 해야하는 거 아니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불닭 가게를 찾은 가열찬은 다시 만나고 싶은 뽀글머리를 찾아 빗속을 헤맸다. 그는 “세상에 살아남아 보여줄 거다. 나도 쓸모있는 인간이라는 걸”이라고 곱씹던 과거를 회상하며 그녀 뒤를 쫓았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다.
가열찬은 이태리(한지은 분), 주윤수(노종현 분)에 전화를 걸어 “신제품 개발 여행을 가자”고 했다. 그러자 이태리는 “이만식 씨도 불러야 하는 거 아니냐. 기회는 동등해야 하니까”라고 제안했고, 가열찬은 이만식도 여행에 합류시켰다.
지난 밤 술에 취해 남궁준수(박기웅 분)에 전화해 주정을 부린 이만식은 그의 물음에 “신제품 개발 여행을 떠난다”고 털어놨다. 남궁준수는 “마지막 기회를 준다. 실시간으로 보고하라”며 특명을 내렸다.
고추잠자리 모텔에 도착한 이들은 잠자리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치뤘다. 결국 바닥에서 자게 된 이만식은 중간에 일어나 주윤수에게 이불을 끌어다 덮어주고 자신은 침대 위 가열찬 옆에 누워잔다. 그 시간 샤워하던 이태리는 갑자기 머리가 뽀글뽀글 부풀어 오르며 가부장이 찾던 ‘그녀’를 연상시켰다.
시장부터 여러 맛집을 돌며 라면을 먹고 분석한 네 사람. 이만식, 이태리, 주윤수는 한 자리에서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부쩍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가열찬은 차영석이 보낸 자료를 보며 “나를 긴장시킨 사람은 처음이다. 이틀만에 말레이시아 연락처를 확보하고 바이오의 마음을 사로잡아 사전 미팅을 하다니…”라고 생각했다.
주윤수는 이태리에게 “왜 나를 위해 부당해고를 신고하려 했냐?”고 물었다. 이태리는 “내가 그런거 아니라”면서 둘러대며 “왜 선을 못 그어서 안달이냐?”고 궁금해했다. 주윤수는 “친해진 사람이 떨어지면 아프니까. 나만 생각해도 아픈데, 남까지 보태기 싫어서. 굳이 시간과 감정을 소모해서 친해지고 싶지 않다”고 속 마음을 털어놨다.
탁정은(박아인 분)은 이태리의 부탁을 받고 소리치면서도 윤수네 집으로 강아지 두부 밥을 챙겨주러 갔다. 앞서 탁정은은 익명의 신고로 가부장 및 인턴 둘을 구하기도 했다.
네 사람이 맛집 탐방에 나선 곳으로 남궁준수가 찾아왔다. 이태리는 “사장님은 한가하면 우리랑 같이 다니자. 차도 있으니 좋지 않냐”고 물었다. 남궁준수는 “좋다”고 참여했다.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는 가열찬에게 남궁 사장은 “육지는 걱정말고 다녀오라”고 말했다. 이유는 5분전 저녁에 풍랑주의보 떴다. 다음 배 언제 뜰지 모른다”는 현지인들의 말을 들었기 때문. 섬에 들어가는 배에서 가부장은 “대기 명령 풀렸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섬에서 유명한 할매 라면을 먹은 가열찬과 이만식은 풍랑주의보로 섬에 갇혔다. “언제 배가 뜰지 모른다”는 말을 들은 두 사람은 배를 띄워달라고 사정하지만 “모두 죽는다”며 거절당했다. 현금도 없고 전화도 수신불가라 노숙을 하게 된 가열찬과 이만식은 헬리콥터를 보고 핸드폰 불빛으로 “따따따 따따 따따따따-” 구조 신호를 보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MBC ‘꼰대인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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