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전수경, 이종혁, 홍지민, 임기홍이 쉬지 않는 토크와 철저한 개인기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주역 이종혁, 전수경, 홍지민, 임기홍이 출연했다.
이날 전수경은 “김구라와 가족이 되고 싶었느냐?”는 MC들의 질문에 과거 함께 ‘붕어빵’에 출연했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쌍둥이 딸 시온이가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을 좋아했었다”고 밝히며 “지금 시온이는 여기저기 피어싱을 했다”며 살짝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넷플릭스 ‘인간수업’에서 악역으로 활약한 임기홍은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줄 알았는데 요즘 마스크를 하고 다녀야해서 모르신다. 음식점에서 밥 먹으려고 벗어도 모르신다”고 아쉬워했다.
또 ‘인간수업’ 촬영 당시 최민수와의 격투 신 때문에 병원에 갔다는 임기홍은 “이끼가 싫어서 안 끌려가려고 버티다가 몸도 긁히고 바닥에 물도 마셨다”면서 “끝나고 파상풍 주사 맞으러 갔다”고 털어놨다.
임기홍은 긴 곱슬 머리 때문에 아들과 함께 마트에 갔는데 어느 할머니가 엄마로 오해했다는 공개했다. 이종혁, 전수경, 홍지민은 첫 예능 출연인 임기홍을 살뜰히 챙겼다. 그럼에도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임기홍은 이것저것 신경 쓰인다고 말하다가 ‘무엇이 가장 신경 쓰이냐’는 질문에 “김구라”를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전수경은 이종혁과 안맞는 점에 대해 “나는 1차만 가는 스타일인데, 종혁이는 끝까지 달린다”고 밝혔다. 양세찬은 “이종혁이 ‘코빅’ 회식에 참여했었다”면서 “보통 중간에 오거나 하는데 끝까지 기다려서 다 같이 움직였다”고 당시 이야기를 전했다. ‘프로참석러’ 이종혁은 “같이 어울리는 자리를 좋아한다. 주변에서도 많이 좋아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홍지민은 이종혁은 ‘꼰대’라고 표현했다. 한살 많지만 한 학번 아래인 홍지민은 “졸업한지 20년도 지났고 나도 애 엄마다. 이 정도 됐으면 상식적으로 선후배 사이가 아니게 되어야 하는데, 이전 작품에서도 깍듯하게 선배 대접을 했다”고 토로했다.
“그런 관계가 갑자기 불편했졌다”는 홍지민은 “언제까지 이래야하나 싶었다. 그래서 ‘친구처럼 지내면 안될까?’ 물었더니 단칼에 ‘안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커피 한 잔 줄까? 물었더니 이종혁이 ‘아 한잔 타줘봐’라고 했다. 가져다 줬더니 볼을 꼬집었다”고 말하며 그의 ‘슈퍼꼰대력’을 폭로했다.
이에 이종혁은 “학교 다닐때 홍지민이 나보다 후배였다.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 몰랐다. 그때는 1년 차이가 컸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제 나이를 알았지만 입에 뱄다. 미안하다. 그런데 ‘지민이’로 호칭 정리했는데, 어떻게 된거야?”라며 웃어보였다.
한편 전수경은 “안영미의 세미누드를 봤다”며 “너무 멋있었다”고 엄지를 올렸다. 전수경은 “지금 우리 나이에도 ‘이 몸을 우리만 보기 아깝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 몸매가 천년만년 유지되는 게 아니잖나. 그런데 용기가 없어서 남기지 못했다”며 부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남자친구도 좋아했느냐?’는 홍지민의 질문에 안영미는 “남자친구가 좋아했다. 멋있다고 했다”고 답했다.
KBS 개그맨 시험에 응시했다가 2차에 떨어졌다는 임기홍은 올림픽 현장을 방불케 하는 무대를 꾸몄다. 열심히 개인기를 선보인 그를 보며 MC들은 극찬을 보냈다. 특히 양세찬은 “인정한다!”면서 박수를 보냈다.
이종혁이 비밀리에 할리우드에 진출했다고 고백했다. 국내에서는 한효주가 캐스팅 된 영화 ‘본 시리즈’의 스핀오프 드라마 ‘트레드스톤(Treadstone)’에 북한군 역할로 출연했던 것.
이종혁은 “핸드폰으로 찍어서 오디션 영상을 보냈다. 한 달 있다가 됐다고 연락 오더라”며 “3회 분량이 6회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이라 잘 모르지만 재미있게 보신 것 같다”고 현지 반응을 전하자 MC들은 “미국이어도 반응이 올 텐데?”라고 집요하게 물었고 이에 이종혁은 “사실 대박은 아닌 것 같다”라는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이종혁은 당시 했던 북한 사투리를 보여줬다. 하지만 양세찬이 “날래날래 가자우! 지금 뭐하네?”라며 북한 사투리로 응수, “양세찬이 더 잘한다!”는 주변 반응해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전수경은 꼭 피해야 할 공연 날짜로 크리스마스와 밸런타인데이를 꼽았다. 그러면서 “커플들이 정말 많이 공연을 많이 온다. 꼭 붙어 앉아서 손을 마주치며 즐거워한다”며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종혁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아들 탁수와 준수의 근황을 전했다. 고2가 된 탁수는 아빠 뒤를 이어 배우를 준비 중이라고. ‘도와주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종혁은 “이것저것 말해주는데 ‘나도 다 알아’라며 싫어한다”고 답했다. 중1이 된 준수는 윤후와 여전히 친하게 지내며 닮아가는 모습이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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