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유민상과 김하영의 뽀뽀로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는 ‘절대(장가)감’ 유민상이 김하영과의 결혼을 결심, 프러포즈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날 유민상은 김하영 엄마로에게 혼인 계약서를 받고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스케치북 프러포즈와 럭셔리한 웨딩카 이벤트까지 준비했다.
유민상은 만원 승강기 앞에서 오글거리는 멘트가 적힌 스케치북을 넘기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쳤다. 끝까지 프러포즈를 하지도 못했다. 또 웨딩카를 끌고와 김하영을 경악하게 했다. 차 트렁크에는 풍선이 가득했지만 헬륨가스를 넣는 걸 깜빡해 실패했다. 유민상은 결국 제대로 “결혼하자”고 말도 못하고 계속 “하영 씨~”라며 따라다녔다.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다가온 유민상을 보며 김하영은 케이크 속 반지를 기대했지만 없었다. 그저 날이 덥고 맛있어서 사온 것 뿐. 결국 김하영은 “아무리 여자를 몰라도 너무한 것 아니냐”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유민상은 “미안하다. 멋지게 프러포즈 하고 싶어서 영화도 보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물어봐서 했다. 그런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김하영은 “그런거 다 필요없다. 이런거면 된다”면서 거침없이 키스했다.
스튜디오에 모인 개그맨들은 일동 경악했지만, 김하영은 유민상에게 “우리 결혼하자”고 역 프로포즈를 건네며 세기의 키스신으로 마무리했다.
신봉선은 “유민상이 개그콘서트 제작한다는 말이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하영 “오래 기다려온 시간이었다. 뽀뽀부터 먼저 찍으면 안되냐고 물어봤다”며 덤덤하게 웃어보였다. 또 “실제로 키스신을 7번 정도 찍었다”며 “좋았다”고 말했다.
“뽀뽀 후 종소리 들었느냐”는 동료의 말에 유민상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며 당황해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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