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예랑 리코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가 ‘유 퀴즈 온더 블럭’을 통해 치열한 에이전트의 세계를 소개했다.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이예랑 대표가 출연했다.
이 대표는 KBO와 MLB의 공식 자격증을 소유한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다. 소속 선수론 김현수 양의지 박병호 등이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연봉협상과 FA 수수료로 수익을 얻는데 그래도 FA가 크다”며 “연봉협상을 할 때는 우리가 자료를 준비해서 구단과 이야기를 나눈다. 구단은 덜 주고 싶으니까 깎을 이유를 찾고 선수는 더 받기 위한 이유를 찾는다. 그 감정에서 감정이 불편할 수 있으니 그 불필요한 감정을 없애는 일을 한다”고 에이전트의 역할을 설명했다.
양의지가 4년 125억 무 옵션 계약으로 NC다이노스의 유니폼을 입은데 대해선 “무 옵션이란 건 어떤 조건도 달리지 않는 것 아닌가. 구단에서 믿어주는 거니까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 굉장히 감사해하고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나 SBS ‘스토브리그’ 등 스포츠를 다루는 작품에서 에이전트는 대부분 부정적으로 묘사된 바.
이에 이 대표는 “되게 슬펐던 게 우리 부모님은 야구를 전혀 모르신다. 이번에 ‘스토브리그’를 시청하시곤 ‘그 드라마에서 넌 대체 누구니?’라 하시더라. 고세혁이라고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스토브리그’ 속 고세혁은 안하무인 에이전트로 묘사됐다.
이 대표는 또 “소속 선수가 부진할 땐 ‘이예랑, 거품의 근원’이란 소리를 듣는다”며 고충을 전했다.
이날 유재석이 이 대표에게 물은 건 “에이전트 수수료가 5%라고 들었는데 지금 엄청 부자겠다. 어떤가?”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부자는 아닌데 어쨌든 손익분기점은 작년에 처음으로 넘었다. 어릴 때 대출 받았던 거까지 그저께 다 털었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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