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무언가 진정성 있게 열심히 하면 언젠가 하늘은 기회를 준다는 걸 저도 배웠어요, 고마워요. 좋은 노래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가수 이효리가 예능에서 노래를 한 곡 불렀다. 당시 분위기는 웃으며 장난치는 분위기로 끝을 맺었지만, 파급력은 엄청났다. 해당 곡은 역주행으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고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바로 블루(BLOO)의 ‘다운타운 베이비’가 그 주인공이다.
블루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음원차트 1위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이효리와 직접 주고 받은 메시지도 공개했다.
이효리는 블루에게 “고맙긴요, 오히려 너무 갑작스런 대중의 관심에 부담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 시기심 가득한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너그럽게 봐 넘기는 큰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말로 긴 연예계 생활을 겪으며 느낀 선배로서의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또 “무언가 진정성 있게 열심히 하면 언젠가 하늘은 기회를 준다는 걸 저도 배웠다, 고맙다. 좋은 노래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흔들리거나 너무 들뜨지 말고 차분히 지켜보면서 이시간, 이 차트를 즐기길 바란다. 당신은 이미 너무 멋진 사람이었으니까”라고 엄지를 올렸다.
“멜론 1위를 축하한다”는 인사도 잊지 않은 이효리는 “걱정 근심 다 버리고 지금 순간을 온전히 즐겨요. 그리고 잊어버리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면 된다. 원래 하던대로”라고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나도 멜로 1위 해보고 싶다, 언제였는지 기억도^^”라는 말과 함께 귀여운 오타를 정정하며 친근한 누나처럼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블루는 “이효리, My Queen”이라는 글로 고마움과 애정을 담아 이효리에게 마음을 표했다.
‘다운타운 베이비’는 2017년 12월 발매된 곡이다. 블루가 미국 LA 다운타운에서 겪은 연애담을 담은 힙합 노래다. ‘너는 나의 다운타운 베이비야, 너의 눈은 밤하늘에 별이야’ 등 중독성 짙은 가사와 몽환적 분위기가 특징이다.
이효리는 지난 13일 MBC ‘놀면 뭐하니?’에서 ‘다운타운 베이비’를 불렀다. 이효리는 모노톤 중저음으로 매력적인 음색을 뽐내며 원곡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블루 인스타그램, ‘놀면뭐하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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