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개그맨 박성호 아내가 깜짝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다.
19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몰래 온 당신’ 코너에는 개그맨 박성호 아내 이지영 씨가 출연했다.
이날 ‘몰래 온 당신’ 코너에는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갖춰 입은 순백의 신부가 등장했다. 스튜디오는 술렁이며 각종 추측을 이어갔다. 특히 송준근과 정태호는 게스트를 보고 자신의 아내라고 생각한 듯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유부남 개그맨들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박준형은 “내가 설거지를 안 했을 때 아내 김지혜가 등짝을 때린다”며 “등짝을 때려달라”고 느닷없이 부탁했다. 베일을 벗기 전 분노의 발길질로 낯익은 고통을 선사한 그녀의 정체는 스튜디오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던 박성호의 아내였다.
박성호는 자신의 아내를 보고 당황해했다. 박성호는 아내에게 “왜 나왔느냐?”고 물었고 이지영 씨는 “돈 벌러 나왔다”고 당당한 플렉스를 뽐냈다. 이지영 씨는 “나를 못 알아보는 건 괜찮은데 방송을 너무 성의없이 한다”며 남편을 향해 독설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맨 아내로 13년을 살아온 이지영 씨는 박성호에 대해 “성실하고 가정에 충실하다. 그런데 방송에만 충실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요즘 코로나19로 쉬고 있어서 마음이 급해진 상태다. 나한테 개그를 짜놓으라고 한다”고 폭로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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