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서예지가 갖은 논란을 뒤로하고 김수현이 근무하는 병원을 찾았다. 서예지는 “보고 싶어서 왔어”란 고백으로 김수현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선 강태(김수현 분)와 문영(서예지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 주리는 강태에 “우리 집에 빈 방이 하나 있어요. 엄마랑 나는 1층에 따로 사니까 혹시 내려오게 되면 집은 따로 안 구해도 될 거 같아요”라며 넌지시 손을 내밀었다.
이에 강태는 “신경 써준 건 고마운데 거긴 안 가요”라며 거절했다. “왜요? 너무 시골이라?”란 주리의 물음엔 “네, 시골이라”라 답했다.
이날 문영이 사인회를 진행한 가운데 강태는 형 상태(오정세 분)를 이끌고 서점을 찾았다. 상태가 문영의 광팬이었기 때문. 들든 상태에 강태는 “형이 사인 받고 있을 때 난 저만큼 떨어져 있을 테니까 형은 사인 받고 사진 찍은 다음 돌아가는 거다?”라고 단단히 당부했다.
그런데 강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상태가 소동에 휩싸였다. 어린 아이와 동행한 남성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이상증세를 보인 것.
놀란 강태가 달려왔지만 남성은 적반하장으로 큰소리를 냈고, 보다 못한 문영은 “아저씨 때문에 지금 내 사인회가 엉망이 됐잖아”라 일갈하며 남성의 머리채를 잡았다.
이때 문영과 앙숙관계에 있던 기자가 나타났고, 이 과정에서 강태는 문영의 아픈 가족사를 알게 됐다.
이 기자는 심지어 “내가 펜 한 번 놀리면 끝이야”라며 문영을 협박했고, 분노한 문영은 문제의 기자를 계단에서 밀쳐냈다. 강태는 그 모습을 목격하고 경악했다.
그러면서도 강태는 문영에 “심호흡해. 눈 감아. 스스로 통제가 안 될 땐 이렇게 양팔을 엑스자로 교차해서 양쪽 어깨를 번갈아서 토닥여줘. 이러면 격했던 감정이 좀 진정될 거야”라며 나비포옹법을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강태가 깨달은 건 아픈 상태에 뒤에 숨어 도망치고 있었다는 것. 상태는 친구 재수(강기둥 분)를 앞에 두고 “도망치는 거 형 때문이라고 생각했어. 이게 다 형 때문이라고.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도망치고 싶어서 형 등 떠밀고 다닌 건 아닌가. 원래 사는 게 힘들면 도망이 제일 편하거든”이라고 고백했다.
나아가 형 상태에게 “우리엄마랑 살던데 기억나? 우리 거기 가서 살까?”라 조심스레 물었다. 상태는 “좋아. 거기 중국집 짬뽕 맛있어. 시장 초입에 짬뽕 끝내줘”라고 흔쾌히 답했다.
이에 강태는 “형 진짜 용감하다. 난 겁쟁인데”라며 쓰게 웃었고, 상태는 “동생이니까 겁쟁이지. 형만 믿어. 형이 있으면 든든하니까”라고 강하게 말했다.
앞선 문영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출판사 대표 상인이 머리를 싸맨 그때 문영은 강태가 근무 중인 병원을 찾았다.
빨간 구두를 신고 제 앞에 선 문영에 강태는 “당신이 여긴 왜?”라고 물었다. 이에 “왜긴. 보고 싶어서 왔지”라 답하는 문영의 모습이 ‘사이코지만 괜찮아’ 2회의 엔딩을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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