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결혼이 하고 싶은 평범한 30대 회사원이라고 소개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자 A씨는 2년 전 자신보다 8살 많은 남성 B씨를 알게되어 연애했다고 합니다. B씨는 자신을 변호사 출신이며 현재는 조선업 관련 사업가라고 소개했다고 하는데요. 집은 해운대 마린 시티에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와 B씨는 성격이 너무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A씨가 수입이나 가정 환경을 물어보면 너무 알려고 든다고 하고, 연락도 잘 안되고, 잦은 회식과 모임도 있었으며, 밖에서 하는 데이트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대부분은 A씨의 자취방에서 자고 가는게 다였다고 하는데요. A씨가 더 좋아했지만 6개월 사귀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몇 개월 뒤 A씨는 현재의 남자친구 C씨를 만났습니다. C씨는 착하고, 인성도 좋고, 대화도 잘 통하는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하는데요. 모아놓은 돈은 많이 없지만 성실하고 바른 청년이라고 하네요. 서로 모아 놓은 것으로 전세 하나 얻어서 살 정도라고 하는데요. A씨는 그걸로 충분했고 결혼을 꿈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C씨는 전세 사기에 당했다고 합니다. 전세금 8천만 원을 집주인이 가지고 도주한 것이었죠. 사기꾼은 주변 일대의 세입자들의 전세금을 다 가지고 튀었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전 재산을 잃고 빚도 3천만 원 생겼다고 합니다. 이리저리 알아봐도 돌려 받을 수 없기에 좌절했다고 합니다.
결국 A씨와 C씨는 결혼을 잠시 미뤘고, 전세 대출을 해서 주공 아파트에 들어가 살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C씨의 빚도 함께 값아야만 했죠.
그러던 어느 날 1년 만에 B씨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B씨는 A씨가 그리웠다며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결혼도 하고 싶다는 입장이었다고 합니다. B씨의 말에 따르면 본인의 재산이 30억 원 정도라고 하는데요. 돈이 많은 것을 떠벌리고 싶지도 않고, 돈 때문에 인간관계를 망치는 것도 싫어 수입도 말을 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눈으로 본 것이 아니라 믿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B씨는 심지어 A씨에게 회사를 그만두고 편하게 집에서 살림하다가 원하면 작은 가게를 하나 차려준다는 제안까지 했는데요. 이걸 믿어도 될지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의문점은 또 있었습니다. B씨가 30억 자산가라며 SM5를 타고 다닌다는 사실이었습니다. B씨는 이 자동차가 업무용이라며 세컨카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A씨는 안그래도 남자친구의 전세 사기 때문에 머리가 아픈데 이렇게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오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고 합니다. 팔자 한번 고쳐볼까 생각하다가도 사기이면 어떡하나라는 고민도 든다고 하네요. 또한 지금 남자친구가 불쌍하기도 하면서, 빚부터 안고 시작하는 결혼이 과연 행복할지도 의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네요.
이에 네티즌들은 ‘전 남자친구 너무 믿지 마세요.’ ‘다시 만날 거면 잘 알아보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기당해 빚 떠안은 현재 남자친구, 그 와중에 연락 온 30억 자산가 전 남자친구.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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