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오윤아가 기도훈의 과거에 궁금증을 품었다. 오대환은 전 부인 임정은과의 재결합을 꿈꿨으나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28일 방송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선 가희(오윤아 분)와 효신(기도훈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가희는 효신을 앞에 두고 “내가 궁금한 건 절대 못 참아서. 어제 동생이 나한텐 절대 여자 소개 받기 싫다고 했잖아. 무슨 뜻이었어?”라 대놓고 물었다.
나아가 “내가 무슨 오해를 한다는 건 아니고, 행간에 담긴 뉘앙스가 살짝 그래서 그래. 다른 여자라면 헷갈릴 수 있거든”이라고 서둘러 덧붙였다.
이에 효신은 “굳이 소개 받고 싶지 않아서요. 부담스러워서”라 답했고, 가희는 “내 주변이 다 나 같은 스타일일까 봐? 너무 눈에 띄고 늘씬한 스타일은 부담스럽구나?”라며 어색하게 웃었다.
마음대로 생각하라는 효신의 말에는 “알았어. 나랑 반대되는 스타일로 찾아봐야겠네. 평범하고 작은 스타일로”라고 과장되게 반응했다.
이어 가희는 효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멋대로 휴대폰에 손을 댔다가 혼쭐이 났다. 발신인은 효신의 아버지. 성을 내는 효신을 보며 가희는 “왜 저래. 전화 좀 대신 받은 게 저렇게 화낼 일이야? 내가 지보다 9살이나 많은데”라며 황당해했다.
그런데 이때 효신 부가 직접 나타나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거야. 몸 굳으면 복귀하고 싶어도 못해”라며 효신을 설득하려고 했다.
이에 효신은 “말씀드렸잖아요. 복귀할 생각 없다고. 그냥 내 인생에서 묻어버리고 싶었던 그날, 유도가 내 인생에 전부였던 박효신은 없어졌어요. 저 아버지, 용서 못해요”라며 울분을 터뜨렸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가희는 그의 과거에 의문을 품었다.
앞서 옥분은 영달(천호진 분)과 초연(이정은 분)의 관계를 오해, 둘을 미행하다 망신을 당한 바.
그런 옥분에 초연은 “아무래도 제가 해명을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제가 이 시장에 처음 왔을 때요. 모든 게 낯설었어요. 평범한 생활을 못하고 살아서 그런지 단체생활도 어렵고 적응도 잘 안 됐는데 점점 정이 들더라고요”라고 조심스레 털어놨다.
이어 “나 좋다고 떠드는 남자도 처음 만나고 들떴었나 봐요. 튕기다가 그분을 놓쳤어요. 제가 좋아했던 남자는 양 사장님이에요. 회장님이 눈치 채고 연결해주려고 했는데 그새 여자 분이 생기셨더라고요. 연애를 하다가 깨진 것도 아닌데 좀 우울하대요”라며 치수(안길강 분)와의 관계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초연은 또 영달은 번번이 저를 도왔을 뿐이라며 “이렇게 고운 사모님 두고 말도 안 되죠. 진짜 오빠 같은 분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옥분은 “시장이라는 곳이 원래 그래요. 아니 뗀 굴뚝에도 연기가 나서”라며 어색하게 웃었다.
한편 준선(오대환 분)과 현경(임정은 분) 사이엔 재결합 기류가 넘실거리는 중. 그런데 준선이 딸 서진을 촬영 현장에 데리고 갔다가 작은 사고가 났고, 소식을 들은 현경은 “당신 대체 무슨 생각으로 애를 거기 데려간 거야?”라며 성을 냈다.
현경은 또 “사람 쉽게 안 변하는데 내가 그걸 잠깐 깜빡했다”라 덧붙이며 돌아섰다. 이에 한숨을 쉬는 준선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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