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심이영이 김영란을 구했다.
30일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박복희(심이영 분)가 납치된 조은임(김영란 분)을 구하다가 거래처에서 잘렸다.
이날 기차반(원기준 분)은 박복희에게 “갈라서자 우리. 진짜 때가 된 건가 생각하고 갈라서주라”면서 이혼을 요구했다. 이를 들은 딸 은하(권지민 분)는 “이혼 해줘 버려, 어차피 지금도 이혼한 거랑 비슷한데 그냥 해주라”고 말했다.
배추배달 가려던 복희는 고상아(진예솔 분) 어머니 조은임이 대낮에 괴한들에게 납치되는 상황을 목격하고 납치 차량을 뒤쫓는다.
납치범에게 둘러싸인 조은임은 차 안에서 “하느님 도와주세요, 이렇게 죽고 싶지는 않다. 조금은 더 살고 싶다”고 기도했다. 그러면서 “저분이 저를 구해만 준다면 은혜 잊지 않고 나누겠다. 이 맹세를 어기면 내가 저 사람의 딸이다”라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복희는 트럭에 실린 배추를 일부러 떨어트려 납치 차량의 추격을 막았다. 은임은 트럭 안에서 정신을 잃게 됐다. 어렵게 찾아간 병원에서 복희를 부모를 버리려는 파렴치한 자식으로 오해받는다. 의사는 “1년 치 요양비 선불로 내던지, 깨어날 때까지 꼼찍말고 있으라”며 복희를 잡는다.
가까스로 병원에서 탈출한 복희는 거래처에 배추를 배달하지 못해 계약 해지된다. 복희는 “오늘 일 너무 죄송하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하며 한숨을 쉬었다.
‘찬란한 내 인생’은 모든 불운을 딛고 억척스레 살다가 하루아침에 재벌 2세가 된 한 여인과 재벌 2세에서 수직 낙하해 평범한 삶을 살게 된 또 다른 여인을 통해 우리의 삶과 가족을 돌아보는 따뜻한 이야기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찬란한 내 인생’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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