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고단한 청춘 나나가 정치 출사표를 던졌다. 나나의 꿈은 90일 근무만으로 연봉 5천만 원 수령이 가능한 신의 직업 ‘구의원’이 되는 것이었다.
1일 방송된 KBS 2TV ‘출사표’ 첫 회에선 세라(나나 분)가 연이은 해고에 속 앓이 하다 구의원 출마를 결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세라는 해고의 아픔을 겪고 남자친구 민재에 넋두리를 늘어놨다. 그러나 민재는 보궐선거 공천을 앞두고 몸을 사리고 있는 상황.
쓸데없는 구설수가 생겨선 안 된다고 차갑게 말하는 민재에 세라는 “하늘같은 조 회장님 앞에서 여자 친구가 나대니까 쪽팔렸어? 공천 못 받을까? 어떻게 내 편 한 번을 못 들어주니. 이럴 거면 헤어져”라며 분노했다.
그런데 이때 조 회장의 전화가 걸려왔고, 세라는 “받지 마. 그 전화 받으면 우리 진짜 끝이야”라고 엄포를 놨지만 민재는 끝내 전화를 받았다.
실의에 빠져 있던 세라는 복직기회를 잡았으나 이는 조 회장의 힘으로 만들어낸 자리. 결국 세라는 복직을 포기했다.
그런 세라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보궐선거 입후보 공고. 이에 친구들은 “구의원이 무슨 선착순으로 뽑히는 줄 알아?” “오지랖 그만 부리고 그냥 취업해”라고 만류했지만 세라는 이미 결심을 굳힌 뒤였다.
후보자 등록을 위해선 50인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에도 “나 여기서 29년 살았어. 50명을 못 채우겠냐?”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50인의 추천을 받기란 쉽지 않은 것. 그럼에도 세라는 가까스로 모은 추천인들을 이끌고 공명(박성훈 분) 앞에 섰다.
당황한 공명을 앞에 두고 “1년에 90일 출근하고 연봉 5천만 원 먹는 구의원 일, 내가 해보려고요”라고 선언하는 세라의 모습이 ‘출사표’ 첫 회의 엔딩을 수놓으며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출사표’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