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고준과 장나라가 난임을 극복하고 임신의 꿈을 이뤘다.
2일 방송된 tvN ‘오 마이 베이비’ 최종회에선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하리(장나라 분)와 이상(고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리와 이상이 3개월의 짧은 이별 끝에 재회했다. 이상과 하룻밤 후 하리는 “난 아이가 있든 없든 남자가 있든 없는 내가 행복해지고 싶어요”라 고백하는 것으로 제 선택을 전했다.
이에 이상은 “자기를 사랑하기로 했으니까 내가 있든 말든 상관없다는 거예요?”라 짓궂게 물었고, 하리는 “잘났든 못났든 가진 게 많던 적던 내가 그런 이상 씨를 사랑하니까 흔들리지 않겠다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상은 “같이 있는 것만으로 이렇게 고맙고 감사한데. 행복이 뭐 더 있나요? 이런 아침이 행복한 거지”라며 웃었다.
하리는 이상을 택하면서 엄마의 꿈을 접은 바. 그러나 이상은 그런 하리의 꿈을 이뤄주고자 난임 치료를 받았다. 아빠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으니 간절해지고 더욱 욕심이 생겼다고.
치료 후엔 연적 재영(빅병은 분)과 조우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은 한 여자를 17년간 사랑했었다며 하리와는 실패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
이에 재영은 “거슬리는 남사친 안 할 테니까 신경 안 써도 돼요”라고 일축했지만 이상은 그가 하리의 친구로 남길 바랐다.
“이런 애기까진 안하려고 했는데 나 윤 선생님이 좋아요”란 이상의 고백에 재영은 “나요? 하리는 어쩌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하리가 몸담은 더 베이비가 경영악화로 폐간된 가운데 하리는 “나 이제 어떻게 살아야 돼?”라고 한탄했다.
이에 정화(김재화 분)는 “인생 마라톤인 거 몰라? 나봐. 프리랜서로 살 줄 몰랐잖아. 돈을 못 벌어서 그렇지”라며 웃었다.
항상 쉬운 길을 돌아가는 것 같다는 하리의 푸념엔 “원래 내 길만 험해 보이는 거야. 다들 자기가 결정한 길을 기어서라도 가야하는 건 똑같아. 지금은 네가 더 베이비를 없앴다고 생각하지 마. 회사가 재수 없었던 거야”라고 위로했다. 이에 힘입어 하리는 친구 은영(이미도 분)과 함께 오 마이 베이비를 발간, 새 출발에 나섰다.
하리 모(김혜옥 분)는 이상과 마음을 확인하고 동거 중인 하리에 조심스레 결혼을 권유했다.
이에 하리는 “지금처럼 사는 게 좋아. 결혼 안 해도 안 헤어질 걸아니까 안 해도 괜찮은 거야. 나 행복해. 아주 많이”라고 고백했다.
동거 중 하리는 각방을 고집했으나 이상은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려 했다. 하리는 못 이긴 척 합방을 허락했다.
그 결과 하리에게 생긴 변화란 주변인들이 태몽을 꾸기 시작했다는 것. 아이 없이도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하리와 이상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은 가운데 이어진 에필로그에선 하리의 극적인 임신이 그려지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오 마이 베이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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