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이대훈과 김대엽이 새 단원으로 입단,‘어쩌다FC’의 경기력에 날개를 달았다.
5일 JTBC ‘뭉쳐야 찬다‘에선 신입 멤버 유도 전설 김재엽과 태권도 선수 이대훈이 입단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감독 안정환은 이대훈의 기량이 팀에 필요할 것 같았다며 신입 멤버를 발탁한 이유를 언급했다. 김대엽에 대해선 “그 나이 대에서 공을 제일 잘 차시는 거 같다. 그래서 우리 팀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재엽은 “이 유니폼을 입기까지 많이 기다렸는데 가슴이 정말 벅찼다. 뛸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백넘버가 88번인데 제가 88년도 올림픽 정신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조기 축구계에선 정평이 나있는 분이다”고 설명했다.
이대훈은 “전설적인 선배님들하고 같이 훈련하면서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저에게 남다르고 감격적인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백넘버 77번에 대해 “7하면 일단 행운이라는 의미가 있어서 어쩌다 FC에 조금이라도 더 큰 행운이 있길 바라는 마음에 77번을 했다. 또한 날짜로 풀어보면 7월 7일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다. 바로 아내와 제가 처음 만났던 날이란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에 장내는 술렁였고 “29살인데 결혼했느냐. 왜 그렇게 빨리 갔느냐”며 놀라워했다. 이대훈은 아이도 있다고 덧붙였고 멤버들은 다 가진 남자라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대훈은 화려한 발차기 퍼포먼스를 펼치며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어쩌다FC는 2년 연속 우승팀인 부평 우체국 FC와 대결에 나섰다. 이대훈, 김재엽이 가세해 전력이 더욱 강력해진 가운데 전반은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그러나 후반전에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박태환은 13분 만에 멋진 중거리 슈팅을 터트렸다. 이에 정형돈 해설위원은 “사춘기 여드름 같은 슛이다. 시원하게 터졌다”고 외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어쩌다FC의 기세는 더욱 뜨거워졌다. 여기에 허재가 쐐기골을 넣으며 환호를 자아냈다. 허재는 입단 후 첫 득점에 성공하며 기쁨이 배가 됐다. 결국 이날의 승부는 2 대 0으로 어쩌다FC의 승리로 끝났다. 멤버들은 무실점 승리를 기록한 것에 대해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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