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그리가 아빠 김구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입담을 과시했다.
6일 SBS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선 김호영과 그리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그리의 출연에 최화정은 “어릴 때 너무 귀여웠다. 그때의 동현이를 보다가 스웨그 넘치는 동현이를 보니까 말이 쉽게 안나온다”고 말했고 그리는 “제가 어릴 때 뵈었는데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멋지게 컸다”고 흐뭇함을 드러냈다.
이날 “어릴 때 동현과 현재의 그리 중에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드느냐”는 질문에 그리는 “동현이 일 때는 그때만의 매력이 있고 지금은 저의 매력을 찾아가는 단계”라고 답했다.
또한 아빠로서 김구라에 대해선 “부담을 주진 않는다. 통화를 해도 ‘밥 먹었어?” 정도만 하고 끊으신다. 간섭을 많이 안하신다.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자유롭게, 그런데 애정은 넘치게 하신다“고 아빠 김구라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리가 발표한 노래 ‘HIM’에 대한 화제가 나오자 그리는 “아버지에 대한 사부곡이다. 제가 외동아들인데 어버이날에 선물을 해드리지 못했다. 같이 밥먹고 그러는거 효도인줄 알았다. 받은 것에 비해 드린 게 없는 거 같아서 편지와 카네이션은 오글거려서 못하겠고 노래를 써서 4월 3일 날 노래를 냈다. 너무 좋아하셨다”고 아버지 김구라의 반응을 전했다. “아버지가 우셨을 것 같다”는 말에는 “워낙 드라이하신 분이라 눈물은 안 흘리신 거 같고 ‘좋다!’이 정도로 말씀하셨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리가 김구라가 출연하는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했을 때의 이야기도 나눴다. 그리는 “가면을 벗고 공개가 됐는데 아버지가 너무 놀라시더라. 그때 못 맞췄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출연한 김호영은 당시 모든 출연자들이 가면을 벗은 그리의 정체에 놀라워했다며 “김구라 씨 뿐만 아니라 패널들 모두가 몰랐다. 그 프로의 묘미지만 제가 느꼈을 때는 ‘내 아들이 이렇게 성장하고 컸다니’라고 뿌듯해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부모님 중에 누구와 닮았는지를 묻자 “아빠는 딱히 많이는 안 닮고 엄마 쪽을 닮은 것 같다. 아빠의 키를 닮았으면 좋을 텐데 저보다 아버지가 훨씬 크시다. 성격은 엄마 쪽을 더 닮았다. 아버진 이성적이고 어머니는 감성적인데 제가 감성적인 면이 더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피는 못 속인다고 느꼈을 때를 묻는 질문에 그리는 “제가 궁금한 것을 못 참는데 아버지도 사람에 대해 궁금한 걸 못 참는다. 그런 점이 닮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그리는 청취자의 사연에 자신의 의견과 경험담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아빠 김구라 못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최화정의 파워타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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