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유준상의 20년 전 첫사랑이 그의 삶에 균열을 예고하며 첫방송의 서막을 열었다.
10일 JTBC ‘우아한 친구들’이 첫 방송됐다.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날 중년의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의 현재 모습이 그려졌다. 잉꼬부부 안궁철(유준상 분)과 남정해(송윤아 분)의 모습을 비롯해 팍팍한 현실 속에서 감정이 매말라버린 천만식(김원해 분)과 지명숙(김지영 분) 부부의 모습, 12살 연하의 아내를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일에 치어 힘들어하는 박춘복(정석용 분)과 유은실(이인혜 분) 부부의 모습, 고급 바를 운영하는 연상의 아내 강경자(김혜은)와 살고 있는 성인영화 감독 조형우(김성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정해와 안궁철의 돈독한 부부관계가 그려졌다. 정신과 의사 남정해는 새로운 골프 코치에 대해 이야기했고 안궁철은 질투어린 반응을 보였다. 또한 접대 관계로 유흥업소를 갔다고 밝힌 남정해는 역시 질투심을 드러내는 남편에게 “재미는 있긴 했는데 당신보다 잘난 남자는 한명도 없던데?”라고 남편을 달랬고 안궁철은 “솔직히 나 같은 비주얼 찾기 쉽지 않지”라며 상하체 비율을 자랑하는 능청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 가운데 정재훈(배수빈 분)이 남정해와 골프 강사가 함께 찍힌 사진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더했다.
이날 박춘복은 어린 아내와 아이를 부양하기 위해 보험회사 직원 및 외제차 딜러로 일하고 있는 가운데 막장 손님에게 뺨까지 맞는 굴욕을 당했다. 세금 징수과 공무원 천만식 역시 상사에게 꾸지람을 들으면서도 가족사진을 보고 자신을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일에 매진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던 안궁철 역시 아내의 생일을 맞아 꽃과 선물을 들고 아내의 퇴근길을 함께 했다. 그는 쉬지 않고 일하는 아내를 걱정하며 다정한 사랑꾼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그가 잠 든 아내와 함께 차안에서 첫사랑의 추억을 불러오는 노래를 듣는 동안 그의 친구인 천만식은 가슴의 통증을 느끼며 비밀을 간직 한 채 버스 안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안궁철은 삶과 죽음이 공존했던 그날을 떠올리며 “그날 당당했던 내 인생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니 내 인생의 균열은 대학시절, 정해를 처음 본 순간부터였는지도 모른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날 25년 전 남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백해숙과 남정해가 안궁철과 친구들이 있는 동아리에 가입하고 백해숙이 안궁철에게 직진 사랑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분노에 사로잡힌 안궁철이 의문의 살인사건에 연루된 충격적인 상황과 그의 친구들이 형사 앞에서 안궁철은 살인을 할 친구는 아니라고 증언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이들과 얽힌 어떤 비밀이 안방을 심장쫄깃한 미스터리로 이끌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예고편에선 백해숙(한다감 분)이 안궁철과 남정해 부부의 앞에 다시 나타나고 남정해가 질투에 사로잡히는 모습이 소개되며 향후 부부의 세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우아한 친구들 ‘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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