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명품 신스틸러에서 50대 머슬퀸으로. 배우 황석정이 극적인 변신에 성공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양치승 관장의 보스라이프가 공개됐다.
대망의 피트니스 대회 후 시니어 부문 1위를 차지한 윤준은 “시니어 대회라고 하니까 너무 창피하다”며 수줍은 소감을 나타냈다.
영예의 그랑프리를 차지한 최은주는 양 관장에 의해 ‘그랑프리 최’로 명명되며 웃음을 자아냈다.
대회 후 한 달, 윤준도 최은주도 복근을 그대로 유지 중이었으나 근조직 멤버들은 이미 근육을 잃은 뒤.
이에 양 관장은 “사실 복근은 일주일 안에 없어졌다. 윤준과 최은주는 배우니까 계속 관리를 해야 할 사람들이지만트레이너들은 비시즌에 배가 더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날 근육하우스엔 특별한 손님이 함께했다. 배우 황석정이 그 주인공이다. 황석정은 서울대 출신의 엘리트 배우로 브라운관을 대표하는 신스틸러.
황석정은 양 관장과 ‘불후의 명곡’으로 인연을 맺었다며 “한 번 놀러오라고 해서 갔다가 최은주에게 PT를 받고 여기까지 왔다. 지금은 헬스 4개월 차다”라고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황석정은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 50세. 그러나 운동복 차림의 그는 탄탄한 등 근육과 굴곡미를 뽐내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건강이 좋지 않았다. 다신 아프고 싶지 않더라. 몸과 마음에 자극을 주려고 운동을 시작했다”고 고백하곤 “해장용으로 운동을 한 것도 있긴 하다. 술을 더 잘 마시고 싶어서다. 건강하게 오래 음주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양 관장은 “술을 진짜 많이 드시더라. 그런데도 몸을 유지하고 있다”며 “처음엔 선이 없었는데 지금은 굴곡이 생겼다”고 변화를 전했다.
이어 양 관장은 황석정에게 피트니스 대회 출전을 권했으나 황석정은 “난 술을 잘 마시려고 운동을 하는 거다”라며 거절했다.
그럼에도 양 관장은 “황석정이 대회에 나가줘야 우리 체육관이 빛날 수 있다. 대회가 한 번 끝나면 문의가 엄청나게 온다. 황석정이 입상을 하면 신규 회원이 우르르 올 거다. 이게 바로 영업 전략이다”라고 말하며 황석정을 설득했다.
결국 황석정은 “자신은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회 출전을 수락했다. 그러면서도 “그랑프리는 말도 안 된다. 그 옷을 입을 엄두도 안 난다. 모든 친구들과 가족들이 반대했다. 배우로서 무슨 이득이 되냐고”라며 걱정을 토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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