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양세찬이 바로 22만 시청자를 속인 괴도였다.
12일 생방송 특집으로 꾸며진 SBS ‘런닝맨’에선 괴도 레이스가 펼쳐졌다.
괴도 2인을 검거해야 하는 미션. 이번 레이스의 배경은 왕코 저택으로 방 곳곳엔 재판에 쓰일 투표권이 숨겨져 있었다.
이날 전소민 이광수 양세찬에 한 발 앞서 왕코저택을 찾은 가운데 유재석은 “가장 의심스러운 건 일찍 온 친구들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하와 유재석의 금고수색 영상이 차례로 공개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하하가 유재석의 거짓말을 순식간에 간파하고 그와 이광수를 판정대에 올린 것.
당황한 이광수를 김종국은 “유재석이 확실하니까 아닌 사람을 올린 거다”라고 달랬다.
이어 이광수와 유재석 중 괴도가 존재한다는 결과가 나오고, 유재석은 곧장 이광수의 멱살을 잡았지만 런닝맨들은 여전히 유재석을 괴도로 확신했다.
그럼에도 “나 진짜 아니다. 괴도는 이광수다”라고 주장했으나 김종국은 “유재석이 노릴 수 있는 건 하나다. 사람들이 이광수를 의심하게 만드는 거다”라고 일축했다.
반전은 유재석의 주장대로 이광수가 진짜 괴도였다는 것. 이에 유재석을 제외한 런닝맨 전원이 탄식했다.
지난 녹화 후 제작진에 의해 괴도 1호로 지목된 이광수는 평소보다 일찍 녹화장에 도착해 판사 역할을 선점하는 것으로 런닝맨들의 신뢰를 샀다.
이에 이광수는 “너무 믿어서 판정대에 올리는 게 말이 되나?”라 억울해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생방송. 투표종료에 앞서 유재석은 “녹화 내내 내가 의심을 받았지만 난 절대 아니다. 내가 보기엔 김종국이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5만 시청자들의 선택은 런닝맨들이 그랬듯 유재석이었다. 이에 유재석은 “시청자 여러분들, 나 아니다”라면서 억울해했다.
그 말대로 판정대에 오른 유재석은 시민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런닝맨들은 괴도 검거에 실패했다.
이광수의 파트너 괴도는 다름 아닌 양세찬. 유재석은 “우리들도 양세찬은 조금도 의심하지 못했다”라며 놀라워했다.
이렇듯 괴도 팀이 승리함에 따라 유재석 김종국 송지효 하하가 생방송 벌칙을 수행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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