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오랜 친분을 넘어선 도 넘은 행동이었다.
최근 잇따른 ‘갑질 폭로’로 연예계가 뒤숭숭한 가운데 이번에는 소속사 대표가 가수에게 폭언, 폭행을 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중엽 울림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13일 밤 인피니트 멤버 남우현, 김성규 등과 인스타그램 라이브에 등장했다.
취중 라이브로 아슬아슬한 분위기 속 이 대표가 남우현의 머리를 때리고 외모를 비하 발언 등이 고스란히 전달되며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방송이 시작되자 김성규는 카메라를 향해 인사했고 이때 이중엽 대표가 옆에 있던 남우현의 머리를 내리치는 모습이 담겼다. 남우현은 “방금 보셨죠? 저를 이렇게 때리세요. 너무 때리시네”라고 말하며 당황한 듯 했지만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에 김성규는 “최악”이라고 말하자 이중엽 대표는 “네 얼굴이 최악이야”라며 “네 얼굴은 80kg” 등 외모 비하 발언을 이어갔다.
이중엽 대표는 또한 남우현에게 “이 XX 왜 얌전해 졌냐”라고 말했고 남우현이 “욕은 하지 마세요”라고 하자 “이 XX가 무슨 욕이냐. 너 내 자식 아니냐”고 말했다. 남우현은 “저 사장님 XX 아니다. 저도 부모님이 다 계신다”고 말하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김성규는 “사장님, 내일 이불킥 하실 거 같다”면서 마무리 했다.
해당 방송이 나가자 이후 SNS 상에는 거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민감한 연예계 시기에 이 대표의 태도가 소속사 연예인들에게 적절했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물론 라이브로 시청한 팬들은 맹비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와 김성규, 남우현의 인연이 각별한 만큼 격의 없이 소통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대다수는 SNS 라이브상에서 경솔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폭언, 폭행 등 잇단 사건들로 여론이 예민해진 가운데 소속사 대표의 이 같은 태도는 적절치 않았다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더욱이 취중 라이브 논란을 둘러싸고 연예계가 경계하고 있는 만큼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NS 라이브 캡처_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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