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새 앨범을 들고 화려하게 컴백한 여자친구가 진심어린 토크부터 새 앨범 비화까지, 솔직 입담과 찐 우정으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14일 네이버앱을 통해 방송된 네이버NOW. ‘하성운의 심야아이돌’에선 새 앨범 ‘回:Song of the Sirens’로 돌아온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출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데뷔한지 2000일이 지난 여자친구는 멤버들을 향한 음성편지를 전하는 시간을 가지며 방송의 포문을 열었다.
신비는 “저희가 함께 한 지 2000일하고 며칠이 지났다. 항상 멤버들 옆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고 행복하고 건강한 나날들을 함께 해보자”고 전했다. 유주는 “아름답게, 꽃처럼 밝게, 잘 키워줘서 너무 고마워요”라고 밝혔다. 소원은 멤버들에게 사랑과 고마움의 마음을 전하며 왈칵 눈물을 쏟아 호스트 하성운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멤버들 역시 소원의 눈물에 울컥하며 6년차 그룹의 돈독한 우정을 드러냈다.
이어 앨범 토크도 펼쳐졌다. 여자친구가 13일 발표한 ‘回:Song of the Sirens’은 지난 2월 발매된 ‘回:LABYRINTH’에 이은 회(回)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에 대해 “지난 앨범에는 갈림길에 서서 고민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에는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을 한 소녀가 유혹 앞에 흔들리는 마음을 담은 앨범이다”고 소개했다.
앨범 제작 비하인드 역시 공개했다. 여자친구는 앨범관련 촬영을 할 당시에 대해 “무표정하고 시크한 콘셉트로 가야하는데 멤버들끼리 눈빛이 교차하게 되면 서로 마주칠 때 죽겠더라. 찍을 때 멤버들 얼굴만 봐도 웃기고 너무 웃겨서 울었다. 다들 눈빛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눈을 피하고 있어서 오히려 더 웃겼다”고 즐거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앨범 소개에 이어 앨범 수록곡에 대한 심도 있는 토크가 펼쳐졌다. 수록곡 ‘눈의 시간’에 대해 유주는 “이 곡은 제 데뷔초의 일기장에서 비롯돼 나온 곡이다. 휘몰아치는 시간 속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시간을 가지자는 마음을 담은 노래다”고 소개했다.
‘거울의 방’에 대해선 “자꾸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나 자신을 탓할 때가 있는데 그런 심리를 담은 곡이다”고 소개했다. ‘타로카드’에 대해선 “자신의 선택을 다른 사람이 대신해주었으면 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라며 “요즘 같은 여름이나 주말에 드라이브 할 때 출근할 때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Crème Brûlée(크렘브릴레)’에 대해선 “달콤한 냄새를 풍기지만 다가가면 딱딱하게 닫혀있는 유혹적인 상황을 디저트로 표현한 곡이다”고 설명했다. 호스트 하성운은 자신의 취향을 저격한 곡이라고 감탄하며 여자친구를 흐뭇하게 만들기도.
이어 ‘북쪽 계단’에 대해선 “숨차게 올라갈 땐 보지 못한 풍경들은 내려갈 때 보게 된다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호스트 하성운은 연습생 생활을 언급하며 “지금의 내가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란 질문을 던졌다.
이에 유주는 “저는 ‘그냥 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연습생 때 아무것도 아닌데 겁먹어서 못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저에게 그런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신비는 “저는 연습생 때 데뷔가 무산되기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때의 저에게 ‘좋은 사람들 만날 거니까 걱정 말고 연습이나 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선 타이틀곡 ‘Apple’을 비롯해 여자친구의 새 앨범에 담긴 노래들과 그 곡에 얽힌 비화를 들어보는 시간으로 알차게 꾸며졌다. 컴백 이틀 만에 ‘심야아이돌’을 찾아온 여자친구는 서로를 향한 찐우정 토크와 눈물, 앨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심야아이돌’은 하성운이 호스트로 진행하는 ‘야행성 아이돌 오디오쇼’라는 콘셉트의 라이브 오디오쇼로, 매주 월~금 밤 11시에 네이버 NOW.에서 온에어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네이버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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