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 축구선수 이영표가 테리우스 안정환의 예능인 변신에 “축구할 때보다 열심히 한다”며 놀라워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션과 이영표가 게스트로 출연해 퀴즈풀이에 도전했다.
최근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의 감독으로 예능계에 진출한 이영표는 “예능이 잘 맞나?”란 질문에 “절대 안 맞는다. 난 재밌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스포츠인 중 가장 성공적으로 예능계에 안착한 안정환에 대해선 “깜짝 놀랐다. 축구선수 때보다 더 열심히 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내가 감동을 받은 게 안정환과 바닷가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했는데 섬과 섬 사이를 건너야 했다. 그런데 안정환이 걸어가는 게 그림이 잘 나오니 걷자고 하더라. ‘이 형이 미쳤나’ 싶었다. 축구할 때도 그렇게 안했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영표와 션은 운동으로 맺어진 절친. 이영표는 “션과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만나 러닝과 사이클을 함께하고 있다”며 션과의 친분을 밝혔다.
이어 그는 “션을 따라 뛰다가 발목에 염증이 생겼다”는 고백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영표는 “션이 아침 러닝에 초대를 해서 10km를 뛰었다. 너무 힘들더라. 그런데 션은 지친 기색조차 없었다. 나는 운동선수고 나름 잘 뛰는 편이었는데 내가 체력이 이렇게 안 좋았나 싶어 충격이었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아울러 “그 후로도 러닝모임을 함께했는데 어떤 교훈을 얻었느냐 하면 내가 못 뛴 게 아니라 션이 엄청 잘 뛴다는 거다”라며 능청을 떨었다.
MC 김용만은 “션은 주변인들을 자괴감 들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한 번은 재능기부로 철인 3종 경기 사회를 본 적이 있는데 션도 출전했다. 으쌰으쌰 하는 션과 참가자들을 보다가 차를 타고 퇴근하려니 미안하더라. 히터라도 끄라고 했다”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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