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7월 넷째 주 안방에선 tvN ‘바퀴달린 집’과 JTBC ‘우아한 친구들’의 성적표가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 6월 막을 올린 이래 ‘바퀴달린 집’은 호화 게스트 군단을 앞세워 호평 속에 순항 중이다. 오는 23일 방송에선 아이유가 게스트로 출연해 한층 강력해진 힐링을 선사할 예정.
반대로 제2의 ‘부부의 세계’로 불리며 기대 속에 막을 올린 ‘우아한 친구들’은 자극에만 치중한 전개로 혹평에 직면했다.
↑바퀴달린 집, 여기가 게스트 맛집이라면서요?
‘바퀴달린 집’은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 세 남자의 전국 유랑기를 담은 여행 버라이어티로 전형적인 tvN 예능의 공식을 따른 작품이다. 기존 예능과 차별화가 되는 지점은 예능꾼이 아닌 배우로 구성된 출연진과 초호화 게스트 군단.
특히나 지난 6월 첫 방송부터 함께한 게스트 군단은 캠핑이 낯선 세 남자와 발군의 케미를 이루며 ‘바퀴달린 집’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혜리와 라미란을 시작으로 공효진, 이성경에 이르기까지 매 방송마다 힐링유발 찰떡 호흡으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남긴 것.
오는 23일 방송에선 아이유가 게스트로 출연해 문경 캠핑을 함께한다. 아이유와 기존 게스트들과의 차이점은 여진구의 손님으로 ‘바퀴달린 집’을 찾았다는 것. 자연히 이번 문경 캠핑의 관전 포인트는 ‘호텔 델루나’의 연인 여진구와 아이유의 케미로 예고편에선 패러글라이딩을 함께하는 두 남녀의 모습이 공개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우아한 친구들’, 제2의 ‘부부의 세계’가 될 줄 알았는데…
‘우아한 친구들’은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스카이캐슬’에서 ‘부부의 세계’로 이어지는 JTBC 금토극의 명성을 이을 것이란 전망 속에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중장년층을 겨눈 미스터리 치정물에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등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배우들까지. 이 드라마의 성공은 이미 정해져 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뚜껑을 연 ‘우아한 친구들’은 ‘부부의 세계’와는 궤를 달리했다. 19세 시청등급에 맞춰 불륜 살인 등 자극적인 키워드가 쏟아졌지만 그뿐, 허를 찌르는 파격도 기존 통속극과의 차별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자연히 배우들의 연기력도 빛을 잃었다.
지난 18일 방송에선 한 교수(이주석 분)에 이어 빌런 강산(이태환 분)이 숨을 거두며 한층 독한 전개가 예고된 바. 그러나 매회 이어지는 충격전개에도 시청률은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한 상황으로 ‘우아한 친구들’이 이름값을 해낼지는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바퀴달린 집’ ‘우아한 친구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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