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연예인의 아내로 산다는 것. 배우 송창의의 아내 오지영 씨가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송창의 오지영 부부의 결혼생활이 첫 공개됐다.
송창의의 아내 오지영 씨는 단아한 미모의 소유자. 전직 헬스 전문 트레이너였던 그는 결혼 후 송창의 전문 트레이너가 됐다고.
이날 오지영 씨는 “송창의는 어떤 남편인가?”란 질문에 “자상하고 화를 내지 않는다. 스윗하고 따뜻한 면도 있다. 순수한 소년 같다”고 답했다. 이어 “연애 시절엔 새벽 촬영이 있어도 나를 위해 밥을 차려주고 갔다. 정말 행복했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반전은 송창의가 결혼과 동시에 돌변했다는 것. 오지영 씨는 “내 앞에서 갖출 건 갖춰야 하는데 방귀를 그렇게 뀐다. 연애 땐 방귀를 뀐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처음 들었을 때 결혼의 환상이 깨지는 느낌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이날 부부의 집이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깔끔하게 정돈된 화이트 하우스에 ‘동상이몽’ 패널들은 “아내 분은 정리정돈을 정말 잘한다”며 놀라워했다.
송창의는 소문난 주당이나 하율 양 육아 때문에 혼술 중이라고. 그러나 송창의의 혼술은 주방 가득 흔적을 남겼고, 이에 오지영 씨는 분노했다.
그러면서도 오지영 씨는 송창의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7첩 반상을 차렸다. 그러나 이 식사는 오로지 송창의만을 위한 것. 오지영 씨는 “트레이너 시절엔 출근이 일렀다. 15년을 간단하게 먹다 보니 아침에 밥을 먹기가 싫더라”며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16년 웨딩마치를 울린 이들은 어느덧 5년차 부부가 된 바. 이날 오지영 씨가 털어놓은 건 연예인 아내의 고충이었다.
오지영 씨는 “원래 여자들은 친구들을 만나 신랑 욕도 하곤 한다. 그런데 나는 그럴 수가 없다. 내가 어디 가서 오빠 욕을 하겠나. 난 혼자 앓다가 스트레스를 받는 거다”라며 말 못할 슬픔을 토해냈다.
그는 “이게 자꾸 쌓이다 보니 오빠한테 짜증을 내게 되더라. 그건 미안하지만 내 억울함은 아이를 낳자마자 생긴 거다”라 토로했다. “하율이 출산 후 조리원 침대에 누워 있는 내게 피곤하니 나오라고 한 게 한이 됐다”는 것이 오지영 씨의 설명.
이에 송창의는 “난 그때 당신이 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줄 알았다. 우리 남편은 바쁜데도 자주 와준다면서”라며 충격을 전했다.
오지영 씨는 “난 혼자 쉬고 싶었다”고 일축하곤 “여자는 할 일이 많다. 유축도 해야 하는데 오빠 앞에선 할 수 없었다. 힘들다고 누워 있는 사람한테 어떻게 가라고 하겠나”라고 토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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