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하이틴 스타 송은영이 15년의 공백을 깨고 ‘불청’으로 복귀했다.
2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선 송은영이 새 친구로 출연해 청춘여행을 함께했다.
송은영은 청소년드라마 ‘나’의 히로인으로 1990년대 중반 중 고등학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단 하이틴 스타. 15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그는 그 시절 청순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송은영은 “당시 인기는 어땠나?”란 질문에 “처음 ‘나’를 촬영할 때는 방학 때라 학교에 친구들이 없었다. 그래서 인기를 체감하지 못했는데 휴가를 받아 명동에 나가니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오더라. 낯설어서 도망갔다”고 답했다.
이어 “촬영이 끝나고 학교에 갔는데 교문 앞에도 팬들이 있었다. 지금은 감사한 일인데 그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저 얼음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마중 친구로 분한 최민용은 송은영의 등장에 유독 반색했다. 그도 그럴 게 최민용은 ‘나’로 송은영과 호흡을 맞췄던 바. 24년 만에 성사된 재회에 최민용은 “아직 미혼이었구나. 어떻게 지내나 정말 궁금했다”며 웃었다.
송은영은 “오늘 오니까 ‘나’ 첫 촬영 때가 확 떠오르더라”고 말했고, 최민용은 “정말 반갑다. 과거로 돌아간 착각이 일 정도다”라고 화답했다.
과거 송은영은 보이시한 매력으로 여성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은 바. ‘나’ 종영 후 ‘카이스트’ ‘외출’ 등 드라마는 물론 ‘천생연분’ 등 예능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던 송은영은 일순 모습을 감췄다.
그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란 질문에 “일을 많이 했다. 서른 살이 넘어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알아보는 분들이 있더라. 그래도 직업을 가져야 해서 안 해본 거 없이 다 해봤다”고 답했다.
나아가 “계속 몸이 좋지 않았다. 면역력이 좋지 않아서 항상 신경 쓰고 살아야 한다. 이번에 엄마 밥을 먹으려고 21년 만에 고향으로 갔다”고 고백했다. 이에 최민용은 “오늘은 걱정 안 해도 된다. 큰 누나들이 많아서 엄마 밥 같은 밥을 먹을 수 있다”라며 송은영을 격려했다.
고대하던 청춘하우스 입성. ‘나’의 히로인 송은영의 등장에 청춘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그럼에도 송은영은 여전히 긴장한 기색을 보였고, 최민용은 “언니들이 안아줘야 한다. 너무 떤다”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선경과 강경헌이 앞 다퉈 송은영을 안아줬다.
이어진 첫 식사. 청춘들이 정성이 가득한 한 상에 송은영은 만족감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최성국은 “드라마 ‘나’에 세 여자가 나온다. 송은영과 최강희 그리고 허영란”이라고 밝히는 것으로 송은영을 폭소케 했다. 과거 최민용이 허영란과 공개연애를 한 적이 있기 때문. 최강희는 최민용의 첫사랑이다.
송은영은 첫 청춘여행에 대해 “연예인들과 함께하는 기분이다. ‘왜 연예인들이 나한테 말을 걸지?’ 싶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카메라 앞에 선 게 15년 만이다. 처음 섭외가 왔을 땐 무조건 안한다고 했다. ‘내가 다시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들이 많았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그 이유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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