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내가 누나를 많이 좋아하나봐.”
송지효를 향한 구자성의 고백. 22일 방송된 JTBC ‘우리, 사랑했을까’에선 연우(구자성 분)가 애정(송지효 분)에 오랜 시간 감춰 온 연정을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대오(손호준 분)와 류진(송종호 분), 파도(김민준 분)는 만취한 애정을 부축해 그의 집을 찾았다. 대오도 파도도 애정의 딸 하늬를 보며 동요한 모습.
류진은 그런 둘을 이끌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떠나는 순간에도 그는 하늬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하늬는 류진에 ‘아저씨, 왜 나 모른 척 해요? 나 피하는 거예요?’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류진은 할리우드 진출이 확정되고도 애정의 작품을 택한 상황. 이에 소속사 대표 제니퍼(서정연 분)는 류진의 뺨을 때리며 분노했다.
이어 제니퍼는 직접 애정을 만나 “궁금했어요. 얼마나 훌륭한 분이기에 우리 류가 할리우드도 거절하나?”라며 뼈 있는 인사를 전했다.
애정은 제니퍼의 악의를 읽지 못한 채 “열심히 하겠습니다. 전 선배가 언제 가장 빛나는지 잘 알고 있거든요”라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애정과 류진이 대학 선후배 관계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제니퍼는 “우리 류 데뷔하고 그렇게 전화가 오더라고요. 누구는 돈 빌려 달라. 누구는 뭐 좀 팔아 달라. 난 이번 일이 그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려운 후배를 우리 류가 그냥 지나치지 못해서 발생한 해프닝이랄까?”라고 비꼬았다.
이어 제니퍼는 갑질 계약서를 작성, 이행하지 않을 경우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내란 조건을 달았다.
이에 세 남자가 분노한 것도 당연지사. 특히나 류진은 직접 제니퍼를 만나 담판을 지으려고 했지만 애정은 해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제니퍼가 제시한 조건 중 하나는 톱스타 아린(다솜 분)을 캐스팅하는 것. 그러나 아린을 만나는 것조차 쉽지 않았고, 애정은 열성 팬 소동에 휘말려 수난만 겪었다. 이에 대오는 제니퍼가 애정을 골탕 먹이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린은 대오의 고교 동창. 이날 대오는 아린에게 챌린지를 보내는 것으로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한편 류진의 매니저 쾌남은 류진이 하늬와 연락 중인 것을 경계, 하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아빠를 찾지 말라며 경고 아닌 경고를 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류진은 “형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이야?”라며 분노했고, 쾌남은 “나 네 매니저야. 네가 지금껏 쌓아올린 거 내가 지켜줘야 돼”라 대꾸했다.
하늬가 찾아내고자 한 건 애정이 감춘 비밀. 과거 애정과 류진은 단순한 대학 선 후배가 아닌 하룻밤을 지낸 사이였다.
극 말미엔 애정에게 “내가 누나를 진짜 많이 좋아하나봐”라고 고백하는 연우와 탐탁지 않은 얼굴로 이를 지켜보다 심술을 부리는 대오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우리, 사랑했을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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