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청춘영화 속 한 장면처럼. 여진구과 아이유가 푸르른 문경의 여름을 만끽했다.
23일 방송된 tvN ‘바퀴달린 집’에선 아이유가 게스트로 출연해 문경캠핑을 함께했다.
아이유의 등장에 여진구는 유독 반색했다. 그도 그럴 게 여진구는 ‘호텔 델루나’로 아이유와 호흡을 맞춘 바.
이어 세 남자는 서둘러 아이유의 자리를 준비했고, 아이유가 손을 보태려고 하자 성동일은 “손님은 이런 거 하는 거 아니다”라며 만류했다. 그럼에도 아이유는 순식간에 땀투성이가 된 여진구를 챙기며 세심한 면면을 뽐냈다.
이 자리에서 성동일은 “아까 여진구에게 아이유에 대해 물으니 선뜻 친하다고 얘기를 안하더라”고 폭로하는 것으로 여진구를 당황케 했다. 이에 아이유는 “그랬나?”라며 장난스럽게 눈을 흘겼고, 여진구는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물어보셔서 그랬다”라고 해명했다.
이날 아이유가 세 남자를 위해 준비한 선물은 직접 키운 유기농 채소와 커피 그리고 정성 가득한 밑반찬이다. 그 중에서도 아이유의 아버지가 손수 준비했다는 커피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콩을 내린 것.
이에 아이유는 “우리 가족들은 커피 맛을 잘 모르니까 리액션을 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고, 여진구는 “내가 노력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김희원과 성동일은 “결혼하려고 온 건가?” “손님이 오기만 하면 중대발표다”라며 여진구를 놀리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세 남자와 아이유의 도전 과제는 문경의 명물 패러글라이딩. 질린 얼굴로 난색을 표하는 김희원에 여진구는 “내 버킷리스트는 ‘바퀴 달린 집’ 형님들 그리고 아이유와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희원은 물론 아이유도 굳은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아이유는 “자의론 절대 안할 거 같은데 그래도 등 떠밀려서 하면 해 볼만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활공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아이유는 “갑자기 떨린다. 이거 정말 할 수 있는 건가?”라며 공포를 표했다.
여진구는 그런 아이유를 격려하려고 하나 아이유는 “나 이제 네 말이 안 들리기 시작했다”며 어색하게 웃었다.
활공장에 도착해 장비를 착용한 뒤에도 아이유는 “이게 무슨 일인가. 힐링 시켜준다고 해서 온 건데”라며 황당해 했다.
여진구는 그런 아이유를 부축하며 “내가 해줄 건 이 정도 밖에 없다”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이에 힘입어 아이유는 푸른 녹음 속으로 몸을 던졌다. 공포도 잠시.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에 아이유는 “기분 좋다”고 고백하며 문경의 여름을 만끽했다.
그는 또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며 “오늘 하루가 내 예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바퀴 달린 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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