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박시후와 고성희가 눈물로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26일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이날 최천중(박시후)은 자신의 권력욕에 휩싸여 백성을 외면하는 이하응(전광렬)을 꺾기 위해 거사를 준비했다. 이미 이하응은 최천중 세력을 몰살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것.
이에 최천중은 이하응이 참석한 연회에서 거문고에 화약을 넣어 이하응을 죽이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하응은 최천중을 무릎 꿇리고 분노했지만 최천중은 그에게 굴하지 않았다.
이하응은 외세와 타협하려는 최천중과 대립했고 최천중은 “맞고 들어왔다 하여 아이를 평생 문안에서 키우려는 것이냐. 맞고 싸우고 교섭하여야 그래야 강한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대감은 지금 외세라는 위협을 핑계 삼아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추악한 권력자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분노한 이하응은 그를 참형에 처하라고 했지만 결국 조대비가 나섰고 최천중의 사람들 역시 참형이 처해지기 직전에 그를 구해냈다.
그러나 봉련이 이하응에게 잡혔다는 것을 알게 된 최천중은 자신의 아이에게 엄마를 구해오겠다고 이하응의 앞에 나타났다. 이하응은 “자네가 말한 그런 새로운 세상이 정말 가능하냐. 못해낸다면 백성이 자네를 죽일 것이야”라며 봉련을 풀어주라고 명했다.
그러나 이하응의 명없이 총을 쏘는 자가 나타났고 결국 봉련을 구해내는 과정에서 최천중은 봉련 대신 총을 맞고 쓰러졌다. 먼저 가라는 최천중의 말에도 봉련은 “당신을 두고 가지 않겠다”고 울었지만 결국 두 사람은 이별했고 최천중은 숨을 거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하응은 쓰러진 최천중을 안고 “미안하네”라고 눈물을 보이며 그와의 시간들을 떠올렸다.
최천중의 사람들과 봉련은 대원군을 피해 러시아 연해주에 마을을 세우고 정착했고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희망을 키우며 사람들을 이끌었다. 봉련은 최천중이 남긴 기록들을 보며 “전 그분이 남긴 뜻을 다 완수해낼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런 가운데 누군가 말을 타고 봉련을 찾아왔다. 죽은 줄 알았던 최천중이 기적처럼 봉련 앞에 나타났고 두 사람은 눈물로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바람과 구름과 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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