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7월 마지막 주 안방에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명암이 엇갈릴 예정이다.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두 MC 유재석 조세호의 케미와 개성 강한 자기님들의 활약에 힘입어 고품격 퀴즈쇼를 완성 중. 오는 29일 방송에선 배우 정우성의 출연이 예고되며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불러 모을 준비를 마쳤다.
반면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안방 최강자란 수식어가 무색한 막장전개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빌런 연홍(조미령 분)의 악행이 본격화되며 시청자들의 피로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런 게 진짜 힐링이지
3개월의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시즌3로 돌아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길거리 토크라는 기존 포맷에서 벗어나 테마가 있는 퀴즈 토크쇼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여파로 인한 변화.
이에 따라 한층 깊이 있는 자기님들의 이야기가 다뤄지며 시청률도 상승세를 탔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나 3주 연속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는 점에서 고무적. 나아가 장수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며 값진 성과를 냈다.
오는 29일 방송에선 특별한 게스트가 함께하며 상승세에 불을 지필 예정. 톱 배우 정우성이 그 주인공이다. 정우성은 현재 영화 ‘강철비2’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홍보를 위한 출연임에도 기대가 모아지는 건 톱 배우와 국민MC의 만남이 주는 희소성 때문이다.
예고편에선 반전 예능감으로 유재석을 웃게 하는 정우성의 모습이 공개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무리수 전개, 굳이 왜?
잘 나가던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때 아닌 막장전개로 원성을 사고 있다. 그간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시트콤을 방불케 하는 유쾌한 가족극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바.
여기에 주말극을 로코로 만든 두 커플 재석(이상이 분) 다희(이초희 분), 효신(기도훈 분) 가희(오윤아 분)를 앞세워 젊은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불러 모으는데 성공했다. 최근엔 메인커플인 나희(이민정 분)와 규진(이상엽 분)의 재결합으로 한층 풍성해진 로맨스를 완성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작중 최대 떡밥이었던 영달(천호진 분)과 초연(이정은 분)의 남매관계를 최악의 전개를 풀어내며 반갑지 않은 막장 논란이 일었다. 밉상 캐릭터로 묘사되던 연홍이 초연 행세를 하며 시청자들의 불쾌지수가 상승한 것. 자연히 가족극의 의미도 흐려졌다.
연홍을 괴롭히던 사채업자가 그를 통해 시장 사람들을 노리면서 당분간 무리수 전개는 지속될 예정. 잘 나가던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최악의 자충수를 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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