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문채원이 18년 전 이장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준기를 코 앞에서 놓쳤다.
6일 방송된 tvN ‘악의 꽃’에선 희성(이준기 분)과 지원(문채원 분)의 추격전이 그려졌다.
중식당 살인사건 여파로 18년 전 이장 살인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자연히 연쇄살인마 민석의 아들이자 해당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현우에 관심이 집중됐다.
현우는 신분세탁 후 금속공예가 희성으로 살아가는 중. 경찰의 몽타주 작업을 방해하고자 희성은 무진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이 무색하게 어린 현우를 기억하는 제보전화가 지원에게 걸려왔다. 더구나 그는 5년 전 희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관 중이었다.
무진은 “경찰이 곧 그 사진 가지러 갈 거야. 그것도 차 형사가. 네 마누라가 널 잡으러 간다고”란 말로 현 상황을 알렸다.
이에 따른 희성의 계획은 지원보다 먼저 제보자의 집을 찾아 문제의 사진을 제거하는 것. 이동 중 무진은 “도현수가 어떻게 백희성이 된 거야? 다른 건 몰라도 차 형사는 어떻게 속였어?”라 물었고, 희성은 “지원인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 내가 정상이 아니란 것도”라고 답했다.
지원에게 아무 감정도 없느냐는 질문엔 “차지원은 나한테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이야. 아버지가 걜 무서워하거든. 지원이가 있으면 아버지가 가까이 못 와”라고 털어놨다.
이어 희성은 “만약에 네가 알고 있는 걸 지원이도 아는 날엔 나 진짜로 널 없앨지도 몰라”라고 경고했다.
이는 지원의 예상과 반대되는 것. 앞서 지원은 “도민석 작업실에서 피해자의 오른쪽 손톱만 나왔어. 왼쪽 손톱은 어디 갔을까? 누군가랑 나눈 건 아닐까? 가령 자기 아들이랑”이라며 민석 현수 부자가 공범일 가능성을 떠올린 바 있다.
희성은 계획대로 지원보다 먼저 제보자의 집에 도착했지만 곧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그는 희성에 미숙의 행방을 추궁했다.
실랑이를 벌이던 중엔 막 현장에 도착한 지원에게 발각돼 한바탕 추격전을 벌였다. 지원을 창고로 이끈 희성은 그에게 수갑을 채우곤 유유히 창고를 빠져나갔다.
이어 희성은 무진에 “정미숙이 누군지 알아봐. 그놈이 정미숙이라고 했어. 나보고 어디 있느냐고 물었어. 어떻게든 나와 연결돼 있다고”라고 주문했다.
지원이 이번 일로 알게 된 건 이 사건의 범인이 현수가 아닌 그를 찾는 제 3의 인물이라는 것. 그는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 미숙의 배우자인 경춘이었다.
극 말미엔 현장에서 희성의 시계를 발견하고 경악하는 지원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악의 꽃’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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