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송훈 셰프가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 휴일 MT를 준비했다. 이에 직원들은 물론 ‘당나귀 귀’ 패널들도 탄식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송훈의 보스 라이프가 공개됐다.
송훈 셰프가 운영 중인 신사동 고깃집이 장마에 대비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 가운데 송훈이 직원들과 함께하는 MT를 준비했다.
이에 직원들은 “1년 만에 쉬는 날이라 집에서 보내려고 했다” “남자친구와 강원도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왜 여기 왔을까”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럼에도 직원들은 송훈 셰프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을 준비했고, 송훈 셰프는 “이거 회사 돈인가?”라 물으면서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송훈 셰프는 유일무이 자기애 셰프다.
그러나 송훈 셰프가 말한 럭셔리 리조트는 관리가 덜 된 그의 별장. 그는 “머릿속이 너무 복잡할 때 잠깐 쉬면서 텃밭도 가꾸는 나만의 별장이다. 산이 둘러싸여 있는 게 미국 브루클린 스타일이다”라며 웃었다.
“왜 럭셔리 별장이라고 거짓말을 했나?”란 질문엔 “웃자고 한 얘기였다. 아무도 모르는데 가서 조용히 쉬다가 맛있는 걸 먹고 오는 게 취지였다”라고 답했다.
이에 직원들은 “그간 송훈 셰프가 별장 얘기를 자주 했다. 우리보고 같이 가자고 했는데 많이 자랑하고 싶었나보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송훈 셰프가 직원들을 위해 준비한 건 돼지고기 한상. 이 자리에서 송훈 셰프는 “이런 시국이 안 온다면 내년 MT는 동남아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직원들의 추천은 뉴욕. 이에 송훈 셰프는 말을 잃었다.
이어 송훈 셰프는 이번 MT는 직원들이 주인공이라며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 시간은 직원들이 아닌 송훈을 위핸 레크리에이션으로 변질됐고, 패널들은 웃음 섞인 야유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송훈 셰프는 “상반기 동안 최선을 다해줘서 정말 감사하고 뜻 깊었다. 하반기에는 전보다 나은 성과가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직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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