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방송인 박은지, 레전드 DJ 신철, 작곡가 겸 편곡자 정경천, 다이어트 붐을 일으킨 트레이너 숀리가 반전 노래 무대를 선보이며 판정단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9일 MBC ‘복면가왕’에선 4연속 가왕 장미여사에 도전장을 내민 8인 복면가수들의 진검승부 무대가 펼쳐졌다.
1라운드 1조에선 다이버와 서퍼가 제시카와 박명수의 ‘냉면’을 부르며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청량미 넘치는 보이스의 다이버와 상큼한 매력을 뽐내는 서퍼가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꾸미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박구윤이 래퍼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다이버와 서퍼의 대결에선 다이버가 다음라운드로 진출했다. 이에 서퍼가 솔로곡을 부르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서퍼는 MBC기상캐스터 출신의 방송인 박은지로 드러났다.
박은지는 “2018년 결혼 후 미국에서 지냈는데 한동안 한국TV를 보다가 끊었었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박은지는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그리운 여기 아는 동료분들이 나오니까 그리워지더라. 오랜만에 동료들을 보고 싶은 마음에 멀리서 왔다”고 밝혔다.
2조에선 총각귀신과 처녀귀신이 신화의 ‘으쌰! 으쌰!’를 부르며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강렬한 음색으로 랩실력을 드러낸 총각귀신과 청량 보이스를 뽐내는 처녀귀신이 흥포텐 터지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처녀귀신이 다음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총각귀신이 솔로곡을 부르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총각귀신은 철이와 미애로 활약했던 신철로 드러났다. 레전드의 등장에 판정단은 깜짝 놀라는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신철은 화려한 디제잉 무대를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30년 넘게 현역 DJ로 활동중인 신철은 “디제이라는 직업으로 칠순까지 활동하는 게 목표다. 앞으로 십몇년 남았는데 많은 응원 바란다”고 밝혔다.
3조에선 음색스나이퍼와 보이스킬러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두 복면가수는 키보이스의 ‘해변으로 가요’를 선곡, 하모니를 선보였다. 중후한 음색을 뽐내는 음색 스나이퍼와 여심저격 보이스 보이스킬러의 무대가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보이스킬러가 다음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음색 스나이퍼의 정체가 공개됐다. 음색 스나이퍼는 ‘합정역 5번 출구’를 편곡한 작곡가 겸 편곡자인 정차르트 정경천이었다.
이날 판정단 석에 있던 앙숙짝궁 ‘박토벤’ 박현우는 “내 곡을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폭풍 칭찬했다. 정경천은 판정단에 제2의 유산슬로 키워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김구라를 지목했다. 정경천은 “나이도 좀 있고 슬로 템포의 중후한 노래와 어울릴 듯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4조에선 여름아부탁해와 와!여름이다가 맞붙었다. 두 복면가수는 듀스의 ‘여름안에서’를 선곡했다. 깨끗하고 담백한 음성으로 순수한 매력을 드러내는 와!여름이다와 파도처럼 시원한 음색으로 부드럽게 여심을 저격하는 여름아부탁해가 시원한 여름무대를 꾸몄다.
이날 여름아부탁해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와!여름이다의 정체가 공개됐다. 와!여름이다는 다이어트 붐을 일으킨 인기 트레이너 숀리로 드러났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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