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장마가 기승인 8월 둘째 주 안방에선 JTBC ‘히든싱어’와 KBS 2TV ‘출사표’의 표정이 엇갈릴 예정이다.
‘히든싱어’는 방영 8년차를 맞은 JTBC의 대표 예능. 지난 7월 31일 시즌6의 막을 올린 ‘히든싱어’는 여전한 화제성을 뽐내며 건재를 알렸다.
반대로 ‘출사표’는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한 채 극의 클라이맥스에 이르렀다.
↑실패를 모르는 ‘히든싱어’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히든싱어’는 8년째 ‘이름값’을 유지중인 JTBC의 대표 예능이다. 그 명성을 입증하듯 새로이 막을 올린 ‘히든싱어’는 8.3%의 시청률로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나올 가수는 다 나왔다는 우려는 기우. 트로트여제 김연자에서 임영웅 이찬원까지, 화끈한 물량공세로 역대 시즌 중 가장 화려한 오프닝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오는 14일 방송에선 원조 꽃미남 김원준이 출연해 1990년대 추억을 소환할 예정. 나아가 싹쓰리로 제2의 전성기를 연 비와 봄 연금의 주인공 장범준 등이 출연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당분간 ‘히든싱어’의 기세는 꺾이지 않을 듯하다.
↓ ‘출사표’ KBS 수목극 수난사 끊기엔 역부족
지난 1월 종영한 ’99억의 여자’를 끝으로 KBS 수목극은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시청률 5%를 넘어선 작품이라곤 ‘포레스트’와 ‘영혼수선공’이 전부. ‘어서와’에 이르면 1%의 벽마저 무너지며 역대 최저 시청률의 불명예를 쓰기에 이르렀다.
‘출사표’는 취업 대신 출마를 택한 취준생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3.5%의 낮은 시청률로 막을 올렸다. ‘뽕숭아 학당’에서 ‘사랑의 콜센타’ ‘트롯신이 떴다’까지, 트롯예능의 공세 속 ‘출사표’의 시청률은 하락과 침체를 거듭하다 2%대에 고정됐다.
후반부에 이르러 두 주연배우 나나와 박성훈의 로맨스도 메인 스토리도 선명하게 드러났지만 상승의 동력이 되기엔 역부족. 결국 ‘출사표’는 수목극 수난사의 사슬을 끊지 못한 채 쓸쓸한 퇴장을 맞게 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히든싱어’ ‘출사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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