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윤현민과 황정음의 재회로맨스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10일 방송된 KBS 2TV ‘그놈이 그놈이다’에선 비극적인 전생을 떠올리고 경악하는 현주(황정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우(윤현민 분)는 멋대로 결혼기사를 낸 선희(최명길 분)에게 그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선희는 “세 사람 아니 우리 네 사람이 다시 만난 게 과연 우연일까요?”라 일축하곤 “결국 차 팀장과 이어지는 건 박 작가가 아닐까 했어요”라고 넌지시 덧붙였다.
그러나 지우는 “그 문제는 이사장님이 신경 쓸 문제가 아닙니다. 세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김수정은 아무것도 얻지 못했으니까요”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선희가 멋대로 제 의료기록을 조사한데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번에도 선희는 “꼭 저를 범인이라 단정하고 말하시네요”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더 이상 사적인 일로 만나고 싶지 않다는 지우의 일침에도 선희는 “황 대표가 정신과 진료를 받는 이유는 알겠는데 차 팀장은 왜 진료를 받는 거죠? 그것도 같은 병원에서. 혹시 전생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라며 선을 넘었다. 지우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지우는 막무가내 결혼기사에 분노해 곧장 정정기사를 냈지만 현주는 여전히 침울해했다.
친구 민정(송상은 분)을 앞에 두고 현주는 “나라면 먼저 말했을 거야. 지금 완전 바보 된 기분이야”라고 푸념했다. 민정은 “나라도 얘기 안했을 것 같아. 들어서 기분 좋을 얘기도 아니고 오래 전 혼담이라며. 너 신경 쓸까봐 그랬을 거야”라며 현주를 위로했다.
이어 현주는 다시 만난 지우에 “솔직히 결혼기사보다 대표님이 저한테 아무 말도 안하셨던 게 상처였어요. 그러니까 앞으로 대표님도 저도 서로한테 숨기는 거 없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지우는 “약속할게요”라고 화답했다.
현주는 또 지우에게 입을 맞추곤 “이제 대표님이랑 키스해도 환영이 안 떠올라요. 왜 그럴까요? 꿈은 계속 꾸는데”라고 물었다. 이에 지우는 “아마도 제 얼굴이 기억이 나서?”라 되물었고, 현주는 “아니면 창피해서”라며 웃었다.
그러나 다정기류도 잠시. 곧 도겸(서지훈 분)이 나타났고, 놀란 현주는 그대로 지우를 밀어냈다. 충격을 받은 도겸은 그대로 자리를 떴다.
집으로 돌아간 도겸은 홀로 술을 마시다 잠이 들었고, 그 모습을 보며 지우는 복잡한 심경을 표했다. 다음 날 후유증으로 앓아누운 도겸을 챙기는 건 현주의 몫.
이에 지우는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박 작가님한테 이런 일 생길 때마다 이러실 겁니까?”라 대놓고 물었다.
현주는 “제가 대표님을 만난다고 해서 도겸과 제 관계가 달라져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말했지만 지우는 “제가 달라지길 원한다면요? 담당PD를 바꿨으면 합니다”라고 넌지시 주문했다.
지우는 또 “저한텐 현주 씨가 전부인데. 만약 현주 씨가 제게 어떤 사람과 인연을 끊으라고 하면 전 그렇게 합니다. 그게 누구라도”라고 강하게 덧붙였다.
이어진 지우의 선택은 현주에게 전생에 관련된 모든 진실을 밝히는 것. 얄궂게도 그 시각 현주는 선희와 함께 있었다. 이 자리에서 선희는 “서현주 씨는 황 대표를 얼마나 믿어요? 안타깝게도 내 기억은 황 대표가 서현주 씨에게 한 얘기와 정 반대에요”라는 말로 현주를 흔들었다.
이에 현주는 망상에서 벗어나라 일갈하고 돌아섰으나 곧 온전한 전생의 기억을 되찾고 경악했다. 극 말미엔 지우에게 “나한테 왜 거짓말 했어요?”라 따져 묻는 현주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그놈이 그놈이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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