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윤은혜가 ‘신박한 정리’를 통해 비우기에 성공했다. 윤은혜는 “소중하다고 붙들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는 시간이 됐다”며 감동 가득 소감을 나타냈다.
10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선 윤은혜의 셰어하우스가 공개됐다.
윤은혜는 세 명의 룸메이트와 셰어하우스를 운영 중. 본격정리에 앞서 점검의 시간이 진행된 가운데 집안 곳곳 짐이 가득한 풍경에 출연자들은 경악했다. 그야말로 맥시멀리스트의 삶.
드레스 룸 앞에 위치한 벽장에 이르면 신발이 잔뜩 쌓여 있었다. 현관 신발장이 존재함에도 공간부족으로 새 신발장을 마련했다고.
윤은혜는 “내가 유일하게 신발을 좋아한다. 미들 힐은 주변에 많이 나눠줬는데 너무 높은 굽은 줄 수가 없더라. 버릴 수도 없고”라고 털어놨다. 박나래가 하이힐을 노리나 사이즈가 맞지 않은 상황. 윤은혜는 “신을 수 있는 누군가가 있으면 정말 주고 싶다”고 말했다.
잡동사니가 가득한 파우더 룸에 이르러 박나래는 “나 이제 머리가 아파지려고 한다. 거실이 너무 좋아서 일이 없겠다 싶었는데 빛 좋은 개살구였다. 약간 토할 것 같다. 멀미가 난다”라고 한탄했다. 신애라 역시 “이렇게 수납함이 많은 방은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신박한 정리’의 첫 작업은 비울 신발을 찾아내는 것. 벽장과 신발장을 떠난 신발은 거실을 가득 메울 정도의 양을 자랑했다.
이에 윤은혜는 “이게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게 아니라 부끄럽다”고 털어놨고, 신애라는 “이래서 정리할 때 제일 중요한 게 꺼내는 거다. 스스로 느껴야 비워내기가 쉽다”고 말했다. 결국 대부분의 신발들은 욕구박스로 옮겨졌다.
윤은혜는 “정말 비우고 싶다. 이걸 버리면 다 비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내게 신발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우리 집이 어려워서 옷과 신발을 물려 입었는데 옷과 달리 신발은 발가락이 튀어나오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신발은 내게 ‘나 이렇게 잘 됐어. 내가 사고 싶은 거 살 거야’라면서 자기만족을 줬다”고 고백했다.
윤은혜는 “그런데도 비우고 나니까 마음이 편해졌다. 스스로 소중하다고 붙들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은 시간이었다”라며 비우기 소감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박한 정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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