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아닌 사업가 장동민의 이야기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송훈 셰프의 보스라이프가 그려졌다.
송 셰프가 42번째 생일을 맞은 가운데 특별한 파티가 마련됐다. 직원들과 지인들이 한데 모여 단란한 시간을 보낸 것.
이 자리엔 개그맨 장동민과 셰프 여경래, 전 유도선수 조준호가 함께했다. 이들은 tvN ‘수미네 반찬’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송 셰프의 가게 입구에 도배된 그의 사진을 보며 장동민은 “자기애가 강하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정신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가 싶다. 문화 충격이었다”라고 독하게 말했다.
송 셰프 표 돼지고기엔 칭찬과 함께 “나도 고깃집 사업을 한 적이 있다?”라고 넌지시 덧붙였다.
장동민은 “고깃집 조개구이 PC방 등 안 해 본 사업이 없을 정도로 다방면에서 사업을 많이 했다”며 “고객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스킬이 조금은 생기지 않았나 싶다”라고 털어놨다.
현재 장동민이 운영 중인 PC방은 가맹점만 60여개로 월 최대매출이 1억에 이른다고. 장동민은 “지금은 먹거리 매출이 좋다”며 웃었다.
이어 “다방면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의욕이 있어서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 지금의 노하우가 생긴 게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장동민은 또 고깃집 운영 당시 손님들의 얼굴은 물론 이름도 외우고 있었다며 “송 셰프도 내 얼굴을 걸 정도로 자신 있으면 ‘맛없을 땐 사진에 낙서해도 된다’고 남겨두라”고 조언,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송 셰프 외에도 오중석 사진작가의 보스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엔 배우 이정재가 함께했다. 그의 등장에 ‘당나귀 귀’ 패널들은 “‘연예가 중계’에서나 볼법한 이정재를 보다니”라며 놀라워했다.
이정재를 앞에 두고 오 작가는 작게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방송에서 친하다고 말했는데 거짓말 아니냐고 한다”고 푸념했다. 이정재는 그런 오 작가의 어깨를 감싸 안고 “친하다”라고 화답했다.
그렇다면 이정재가 본 오 작가는 어떤 보스일까. 이정재는 “내가 지금까지 봐온 오 작가를 생각하면 직원들에게 친근하고 큰소리도 안 칠 것 같다. 큰소리치는 걸 한 번도 못 봤다”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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