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블락비 피오가 동료 재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재효가 낚시예능에 최적화 된 인재임을 강조하며 예능인 재효의 가치를 어필한 것.
17일 네이버 앱에서 생방송으로 꾸며진 NOW. ‘네이놈’에선 블락비 피오와 재효가 게스트로 출연해 절친토크를 펼쳤다.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피오와 달리 재효는 휴식기를 갖고 있는 중이다. 재효는 “가수를 하면서 놓쳤던 부분들을 채워나가고 있다”며 직접 근황을 전했다.
이어 “친구가 운영 중인 카페에서 일일 알바생처럼 일을 하고 영어학원에서 조교도 하고 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인지 일이 안 들어와서 잔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MC들은 영어로 ‘네이놈’의 출연 소감을 말해 달라고 짓궂게 주문했고, 재효는 어설픈 영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재효는 아이돌 계 소문난 낚시마니아다. 지난 7월 채널A ‘도시어부’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피오는 “내가 재효를 제대로 어필하고 왔다. 제작진이 알겠다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이에 정형돈은 “피오는 나갔는데 재효는 못나가는 이유가 뭘까?”라 물었고, 피오는 “난 이수근이 불러줘서 태어나 처음으로 낚시를 한 거다”라고 답했다.
피오에 따르면 블락비 멤버들은 ‘재효몰이’에 빠져 있다고. 재효는 팬들 사이에서도 까는 맛이 있는 ‘귤 맛’으로 통하고 있었다. 이에 재효는 “솔직히 말해서 가끔씩 화가 나기는 하는데 그래도 괜찮다. 이 친구들 덕에 나도 잘된 거다”라며 웃었다.
학창시절 재효는 부산을 마비시킨 얼짱. 피오는 “데뷔할 땐 지코보다 재효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웠다”며 “난 누굴 마비시키진 못하고 내가 마비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피오는 “스스로 이런 점은 재효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나?”란 질문에 “내가 재효보다 위트가 있다”고 자부하곤 “재효는 스스로 유혹하지 못할 여자가 없다고 한다. 미친 거 아닌가 싶었다”라고 폭로했다. 재효는 “아니다. 당연히 유혹 못한 여자가 있다”고 해명, 청취자들을 웃게 했다.
재효는 또 “그렇다면 피오보다 나은 점은 뭔가?”란 질문에 “외적인 부분이 낫다. 내가 피오보다 더 정확하게 생겼다. 난 잡일도 잘하는 편이라 실용적이다”라며 능청을 떨었다.
한편 절친 송민호와 함께 ‘나영석 사단’에 합류한 피오는 tvN ‘신서유기’와 ‘강식당’에 연이어 출연하며 예능인의 길을 닦은 바. 재효를 위한 정형돈과 데프콘의 조언은 피오가 그랬듯 재효 역시 PD사단에 합류해야 한다는 것으로 두 남자는 대놓고 ‘도시어부’를 연출한 장시원PD를 추천했다.
이에 재효는 장PD를 향해 “나 정말 잘한다. 열심히 하고 파이팅도 있다. 꼭 한 번 써주시길”이라며 음성편지를 보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피오와 재효가 함께한 ‘네이놈’은 그야말로 시간순삭의 마법. ‘네이놈’ 방송을 마무리하며 피오는 “즐거웠다. 오랜만에 형들을 봐서 좋았고 멤버랑 같이 하니까 더 신이 났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재효는 “지난 일주일 중 오늘이 가장 바쁜 하루였다. 난 내일도 낚시를 하려고 한다”는 소감으로 마지막까지 위트를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DB, 네이버 NO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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