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솔로앨범 ‘음악 캠핑 갈래?’로 2년 6개월 만에 복귀한 YB윤도현이 26년차 베테랑 가수의 관록을 뽐냈다.
19일 네이버 앱에서 방송된 NOW. ‘퀘스천마크’에선 윤도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랜선 음악캠핑을 함께했다.
윤도현은 데뷔 26년차를 맞은 레전드 로커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계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오는 9월 단독콘서트 ‘2020 ACOUSTIC FOREST’를 앞두고 윤도현은 “우리가 공연을 기획할 때만 해도 조금은 희망이 보일 때였다. 그런데 갑자기 상황이 악화돼서 나뿐만이 아니라 같이 공연을 준비하는 스태프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아직 공연을 못한다고 결정을 내리기엔 이른 상황이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윤도현의 설명.
윤도현은 환경보호에 대한 한결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중. 윤도현은 “공연을 하면서 느낀 게 공연이란 자체가 내가 하는 환경운동과 거리가 있다는 것이었다”며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쓰레기도 많이 나오고 발전차도 동원해야 하고. 내가 줄일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공연장에 정수기를 설치하고 일회용 물을 팔지 않도록 권고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상에서 고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지난 10일, 윤도현은 2년 6개월 만에 솔로앨범 ‘음악 캠핑 갈래?’를 발매했다. 수록곡인 ‘당신이 만든 날씨’는 어쿠스틱 선율과 윤도현의 목소리가 일품인 발라드 곡. 윤도현은 “당신으로 인해 내 마음에 봄이 온다는 내용이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생각할 수도 있고 어떤 신념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Now is Good’은 김재중에게 선물했던 곡을 재편곡한 곡이다. 윤도현은 “김재중이 먼저 곡을 달라고 했다. ‘내가 너한테 줄 수 있는 곡이 있을까?’하다가 이 곡을 들려주니 좋다고 하더라. 그렇게 작업이 성사됐다”며 비화를 전했다.
이어 그는 “선물로 준 노래 중엔 아깝다고 느낀 곡이 있었나?”란 질문에 “아깝기 보단 내가 부르고 싶다는 마음은 든다. 모든 곡이 그렇다. 그냥 나혼자 부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유튜브 상에는 배우 곽도원과 함께 ‘너를 보내고’를 부르는 윤도현의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윤도현은 “곽도원이 이번에 ‘나혼자산다’에 나와서 내 노래를 부르는데 너무 못 부르더라. 이번에 제주도에 간 김에 곽도원의 집에 갔는데 먼저 영상을 찍어보자고 했다”며 영상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곽도원이 동생인 게 놀랍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엔 “도원이가 그런 역할만 해서 그렇다”라고 비호하면서도 “실제로 봐도 형 같긴 하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직접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대해선 “하다 보니까 재미도 생기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지금은 다큐멘터리와 라디오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도현이 소속된 YB는 데뷔23년차의 대한민국 대표 록 밴드다. 롱런의 비결로 절실함을 꼽은 윤도현은 “너무 다른 사람들이다 보니까 위기도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에겐 음악이란 것에 대한 절실함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룹 내 나의 포지션은 시어머니다”라 덧붙이며 청취자들을 웃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퀘스천마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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