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히픽HPIC’ 채널
유튜브의 불공정한 규제 기준을 비판한 윾튜브가 같은 영상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올릴 경우 경고를 받을지에 대한 실험에 나섰다.
22일 유튜버 히픽의 채널엔 ‘현재 난리난 숙명여대 대자보 훼손 사건의 충격적 전말’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윾튜브가 지난 2018년 12월 18일 경고받았던 것과 동일한 영상이다.
제목과 썸네일, 내용 모두 똑같지만 윾튜브 대신 히픽이 나온다는 것만 다르다.
영상 속 히픽은 원본 영상의 윾튜브와 완전히 똑같은 대사와 제스처를 구사한다.
유튜브 ‘다시뛰어’ 채널
이러한 영상이 올라온 것은 윾튜브가 같은 제목과 같은 썸네일, 같은 대사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영상을 올릴 경우 과연 경고 조치가 내려올지 여부를 실험하기 위함이다.
하루 전 윾튜브는 자신이 올린 숙명여대 대자보 관련 영상은 경고를 받고 삭제됐지만, 다른 유튜버가 이 영상을 그대로 퍼가서 올린 영상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히픽의 영상이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을 경우 ‘유튜브의 규제엔 명확한 기준이 없으며, 경고 조치가 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윾튜브의 주장은 사실이 되는 셈이다.
히픽은 “저 영상이 경고를 안 받을 경우 해당 영상 내용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기이므로 윾튜브 채널의 폭파는 재검토돼야 한다”며 “경고를 받을 경우엔 ‘다시뛰어’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과 똑같은 내용인데 그 영상은 증오적 표현으로는 제재가 불가능하다는 식의 답변이 돌아왔으니 유튜브는 정해진 가이드라인 없이 쇼미더머니마냥 심사위원 누구 만나냐에 따라 처벌의 수위가 갈린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혜성 기자 pterious@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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