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사춘기를 짧게 겪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29일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성우 김보민과 모델 정혁이 출연했다. 이날 더위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박명수는 “예전에는 에어컨을 거실에 틀어놓고 모든 가족이 나와서 잤던 기억이 난다. 온가족이 한공간에서 말없이 누워있던 기억이 났다”고 밝혔다.
정혁은 “저희도 과거 집에 에어컨이 없었는데 집에 선풍기가 안되자 가족 모두 차에서 차박을 했다. 차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잤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혁은 당시 집이 카센터를 했었다고 밝혔고 김보민 역시 집안이 카센터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차에 관심이 많냐는 질문에 정혁은 “중국집 아들이 자장면 싫어하듯이 저도 아직 차가 없다. 차에 관심이 없다”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여름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더위 먹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각 방마다 에어콘 틀어놓지 말고 한방에서 같이 자는 것도 추억이 된다. 저 역시 가족과 함께 한 공간에서 자곤 했던 추억이 있다. 제가 코를 골면 딸이 나가라고 발로 찬다. 웃으면서 나간 적이 있긴 한데 그런 게 사는 재미가 아닌가 한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했다.
또한 사춘기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박명수는 “사춘기가 잠깐 한달인가 왔다 갔다. 세상이 귀찮고 짜증이 났다. 친구 집에 놀라갔는데 으리으리 하더라. 그걸 가지고 부모님에게 화를 내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힘들게 일하고 들어오시더라. 그걸 보며 사춘기를 극복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춘기 자녀분들 있으면 그 앞에서 더 힘들어 하세요”라는 황당 해법을 내놓으며 폭소를 자아냈다.
정혁은 “저도 비슷한게 사춘기가 왔을 때 그냥 조용히 지나갔다”고 밝혔다. 김보민은 “저는 사춘기가 20대때 왔던 것 같다. 어머니가 그때 ‘너는 학교 다닐 때 멀쩡하더니 나이 먹어서 왜 그러냐’고 하시더라. 그때는 엄마와 싸우고는 했다. 너무 죄송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맞춤법을 틀렸을 때 당황했던 사연도 공개됐다. 박명수는 “저도 문자를 보낼 때 오타가 많은데 받는 사람들도 그러려니 한다”고 털어놨다. 김보민은 “저는 편지를 받았을 때 맞춤법이 틀린 것을 보고 당황한 적이 있다. 그런데 지적하는 것은 상대방이 민망해할수도 있기에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정혁은 “저는 오히려 맞춤법에 민감한 편이다. 개인방송을 할때도 하나 하나 타이핑 할 때마다 맞춤법 검사기를 돌린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은 박명수와 정혁, 김보민이 시청자의 다양한 사연을 소개하고 고민을 나눠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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