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대전 명소 소개에서 지역 대표곡 제작까지. 박세리와 한다감, 김준호가 ‘서울촌놈’을 통해 노잼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바꾸고자 나섰다.
30일 방송된 tvN ‘서울촌놈’에선 박세리 한다감 김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대전여행을 함께했다.
이날 한다감이 소개한 로컬 푸드는 60년 전통의 옛날 칼국수다. 한다감은 “아버지가 가끔 해장할 때 오시는 곳이다. 시원한 맛의 진짜 옛날 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란 설명으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단 이 칼국수를 먹기 위해선 식사게임에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 이에 김준호는 “음식 갖고 장난치지 말라니까”라 푸념하면서도 전력으로 ‘줄줄이 말해요’ 게임에 응했다.
문제는 복병 박세리의 존재였다. 박세리는 ‘대전 출신 연예인’이란 주제에 한다감을 떠올리고도 그의 기억하지 못해 ‘한가람’이라고 외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승기는 “우리가 거의 12시간을 같이 있었다”고 지적했고, 박세리는 “한은정이 더 익숙해서 그랬다. 혹시나 전 이름을 부르면 실례일까 봐”라고 해명했다.
다행히 출연자들은 옛날 칼국수와 두루치기를 획득하는데 성공, 대전의 맛을 만끽했다. 시원한 국물에 한다감이 박수를 보냈다면 이승기는 “이 국물은 서울에 없다. 이런 맛은 생각도 못했다”며 감탄했다.
식사 중에는 한다감과 김준호의 학창시절에 관심이 모였다. 한다감은 “학창시절에 당연히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조금”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호는 한다감의 모교인 한밭 고등학교는 물론 근처 고등학교의 교복을 선명하게 기억하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대전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더니 교복은 다 알고 있다”는 일갈로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어진 대전여행의 명소는 박세리의 추억이 담긴 골프장. 아버지의 추천으로 골프를 시작했다는 박세리는 ‘최고’를 목표로 싸우는 느낌에 매료돼 골프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점심식사를 두고 서울 팀 대 대전 팀의 골프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박세리도 한다감도 김준호에 “웃기지 말고 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결과는 서울촌놈들의 승. 이에 박세리는 “김준호가 골프를 많이 못 친다. 내가 지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먹지도 못한다”라고 한탄했다.
반면 승자 이승기는 김준호의 로컬 푸드인 순대국밥을 맛보며 “누가 대전에 맛집이 없다고 했나? 맛집 인정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대전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대전 예술가의 집이다. 이곳은 방송인 김준호의 ‘시작’이 된 곳.
이 자리엔 ‘어머나’의 작곡가 윤명선과 ‘찐이야’를 탄생시킨 김지환이 동행했다. 김준호는 “여기 두 분이 대전 분들이다. 부산하면 ‘부산갈매기’, 여수하면 ‘여수밤바다’ 등 지역을 상징하는 노래가 있지만 대전은 ‘대전 블루스’가 유일하다. 대전 대표 주제곡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동행의 이유를 밝혔다.
그 결과 김준호는 대전 출신 박세리와 한다감은 물론 서울촌놈 이승기 차태현이 함께한 ‘대전 송’을 탄생시키며 박수를 받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서울촌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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