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보이스트롯’ 충격적 이변이 속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MBN 초대형 200억 프로젝트 ‘보이스트롯’은 유료 방송가구 기준 13.707%(2부)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방송에서 새롭게 쓴 역대 MBN 최고 시청률의 역사도 새롭게 썼으며, 이와 함께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도 차지했다. 참신한 기획과 연예인들의 진정성 있는 도전이 ’보이스트롯’ 신드롬을 부른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4라운드 “너! 나와!” 공포의 지목 대결이 펼쳐졌다. 한 명은 살아남고, 한 명은 무대를 떠나야 하는 절체절명의 무대. ‘보이스트롯’은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률 신기록 행진과 함께 조회수 폭발하는 ‘인생 명장면’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주 역시 두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하는 소름 유발 무대로 감탄을 자아냈다. 불금 신드롬을 입증한 한 회였다.
무엇보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쏟아져 단 1초도 TV 앞에서 떠날 수 없게 만들었다. 첫 판부터 잔인했다. 옹골찬 사운드를 선보이며 ’13세 김용임’으로 불리는 김수아와 ‘꺾기 왕자’ 박광현이 치열한 한판승을 펼쳤다. 김수아에게 지목된 박광현은 꺾기의 진수를 선보이며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를 완벽히 열창, 김수아를 단 10점 차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심사위원 점수차는 단 4점이었다.
‘올크라운의 신화’ 김현민과 ‘트로트 학도’ 김학도의 대결도 만만치 않았다. 참가자들로부터 대결 기피대상 1위로 꼽힌 김현민은 현인의 ‘꿈속의 사랑’을 재즈트로트로 소화했다. 김학도는 태진아 ‘사모곡’을 가슴으로 토해내는 열창으로 선보여 심사위원들은 물론 참가자들까지 대성통곡하게 만들었다. 결과는 김현민의 승이었다. 점수 차이는 단 26점 차.
링거 투혼을 불사른 참가자도 있었다. 업텐션 선율이 그 주인공. 선율은 경연 단 몇 시간 전, 무리한 연습으로 인해 목에 염증이 생겨 병원으로 향했다. 컨디션 난조에 선율뿐만 아니라 모두가 긴장한 순간. 선율은 특유의 국보급 미성을 막힘 없이 선보이며 손헌수를 제치고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강변가요제 대상 출신’ 문희경의 파격 변신도 시청자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했다. 화려한 무대 의상을 입고 나타나 대기실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문희경은 서지오의 ‘돌리도’를 흥폭발 안무와 가창력으로 소화해 심사위원 전원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에 맞선 홍경민의 무대도 역대급이었다. 그는 조용필의 ‘한오백년’을 터질 듯한 가창력으로 부르며 무대를 장악, 문희경을 꺾고 합격했다.
지난주 ‘천년바위’ 무대로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청학동 천재’ 김다현은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를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다현은 본 무대에 앞서 숨겨둔 비장의 무기인 현란한 브레이크 댄스를 펼치는가 하면, 김연자도 환호한 국악 느낌 충만 ‘아모르 파티’를 펼쳐 “역시!”라는 감탄사를 유도했다. 김다현의 대결 상대 김미려는 무려 두 키나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준결승 티켓은 김다현에게 양보해야 했다.
‘서바이벌 강자’ 조문근과 ‘트로트 천하장사’ 이만근의 대결도 흥미진진했다. 조문근은 노련한 가창력으로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이만기는 호랑이 같은 기세로 ‘장녹수’ 무대를 완성했다. 결과는 조문근의 승이었다. 선우는 레전드 심사위원 진성으로부터 “입장료 내고 싶을 정도의 무대였다”라는 역대급 극찬을 받으며 대결 상대 박상우를 꺾고 4라운드를 패스했다. ‘리틀싸이’ 황민우는 대체불가한 퍼포먼스로 ‘트로트 순돌이’ 이건주와의 대결에서 승리,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톱스타 80명이 펼치는 트로트 서바이벌이라는 방송 사상 전무한 기획으로 연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보이스트롯’. 방송 말미에는 듀엣 미션과 개인 미션이 함께 펼쳐질 상상 초월의 준결승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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