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장애 남편과 간병인, 아내의 갈등 사연이 소개된 가운데 5MC들이 사연 속 아내의 적반하장 행동에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7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가 방송됐다. 이날 ‘애로 드라마’코너에선 장애를 갖게 된 남편과 간병인, 아내의 갈등 사연을 다룬 ’들꽃 같은 여자‘편이 소개되며 눈길을 모았다.
경제력과 젠틀함을 갖춘 완벽한 남편이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후 장애를 입게 되자 아내는 남편을 부담스러워하며 그의 곁을 지키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사업을 핑계로 자주 집을 비웠고 남편을 무시하면서 남편의 좌절감은 깊어갔다. 아내의 무관심 속 간병인들의 살가운 보살핌을 받지 못하던 남편에게 아내는 연변에서 온 젊은 여성 간병인을 들였다. 오랫동안 아버지 간병을 해온 간병인은 인간적으로 힘들어하던 남편을 살갑게 챙겼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칭찬을 보냈다.
밥상 역시 달라졌다. 정성스럽고 영양 만점인 식단으로 밥상이 차려졌고 남편에게도 활기가 전해졌다. 아내는 사업을 핑계로 다른 남자와 여행을 떠나며 남편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고 그런 그의 옆에서 간병인은 큰 위로가 되어줬다. 그러나 다른 남자와 외도를 하고 돌아온 아내는 남편과 간병인이 다정한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을 폭로하며 자신 몰래 바람을 피웠다고 분노했다.
이에 남편은 아내 역시 다른 남자와 여행을 가지 않았느냐고 말했고 아내는 “잠시 흔들렸을 뿐”이라고 말하며 간병인의 실체를 공개했다. 간병인은 지인과 통화하며 돈 때문에 남편에게 잘해주고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고 남편은 다시 큰 상처를 받았다.
그러나 남편은 간병인과 자신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그날 이후 집을 떠난 간병인을 잊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아이의 엄마지만 자신을 무시하는 아내와 자신의 손발이 되어주는 간병인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사연으로 5MC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MC들은 “아내가 적반하장이다”며 남편의 입장을 안타까워했다. 홍진경은 “아내 자신도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떠난 상태고 돌봐줄 생각도 없다. 남편이 간병인을 만나 건강해지고 웃음을 되찾았다면 그러면 그냥 눈감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MC들은 “남편의 재산 때문에 CCTV를 달아 놨을 것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자신의 외도에 대해선 관대한 반면 남편을 무시하는 아내의 태도에 이용진은 “이미 결혼생활에 신뢰가 깨진 것 같다. 남편의 재력으로 다시 간병인을 들여서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이날 속터뷰 코너에선 최영완, 손남목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이를 갖고 싶다는 입장의 남편과 부부관계를 거부하는 아내의 속사정이 공개되며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