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백종원이 중곡동 치즈롤가스집과 만두 없는 만둣집을 찾아 극과 극 평가를 내놨다.
9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은 중곡동 시장 앞 골목 편으로 꾸며졌다.
치즈롤가스집은 중곡동에서 5개월 째 영업 중. ‘골목식당’과 유튜브를 통해 레시피를 공부했다는 치즈롤가스집 사장은 유동인구가 많고 권리금이 없다는 점에서 중곡동을 택했다는 발언으로 백종원을 당황케 했다. 백종원은 “유동인구가 많은데 권리금이 없으면 이상한 것”이라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치즈롤가스집을 찾은 백종원은 주력 메뉴인 등심 돈가스와 치즈롤가스를 맛 봤다. 갓 만든 돈가스를 받아든 백종원은 “6천 원이라고 해서 가성비가 좋아 보였는데 실물을 보니 왠지 모르게 빈약한 느낌이다. 정말 6천 원짜리 같다”고 평했다.
등심 돈가스를 한 입 먹은 뒤엔 고개를 갸웃했다. 돈가스를 먹었을 뿐인데 밑반찬에 자꾸 손이 간다고.
치즈롤가스에 대해선 “이상하게 쓴 맛이 올라온다. 치즈가 빠르게 굳는 것도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방으로 간 백종원은 냉장고에 잔뜩 보관해둔 안심을 꺼내곤 “이 정도면 최소 열흘 분치는 될 거다. 전문점도 이렇게 사두면 안 된다. 아무 계산 없이 구입한 거다. 주문하지 말고 직접 가서 사오라”고 꾸짖었다. 기본부터 다시 다져야 한다며 솔루션도 약속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치즈롤가스집 외에도 만두 없는 만둣집이 첫 공개됐다. 이 집의 주력메뉴는 바로 백반이다.
첫 시식에 나선 백종원은 밑반찬으로 제공된 멕시칸 샐러드를 한 입 먹곤 “맛있다”고 칭찬했다. 이 메뉴는 아들의 아이디어를 어머니의 손맛으로 구현해낸 것.
맑은 홍합 바지락 국에 대해선 “지역 탕국 느낌이다. 독특하다. 어머니 사장님이 술을 잘 드실 것 같다. 딱 해장 스타일이다”라며 웃었다. 만둣집 사장은 “그렇다. 술을 좋아한다”고 흔쾌히 밝혔다.
조기가 들어간 고등어 조림도 선을 보였다. 백종원은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조기와 고등어는 섞으면 안 된다. 둘 만의 맛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확실히 양념은 잘한다. 맛있다”고 칭찬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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