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발명킹밥테일’ 채널
실험 전문 유튜버 ‘발명킹밥테일’이 이른바 ‘욕 전용 키보드’를 개발한 영상이 화제다.
지난 13일 밥테일은 “온라인에서 예절을 지키는 ‘네티켓’은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가끔은 욕을 하고 싶어 죽을 것 같은 상황이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정의감 넘치는 사람들은 열받아서 욕설을 썼다가 고소 당하는 경우가 있다”며 “악플로 고소 당하지 않는 키보드를 만들어보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그는 사람들이 고소를 피하기 위해 욕 대신 쓴다는 ‘ㄹㅇㅋㅋ’라는 표현을 언급했다.
‘ㄹㅇㅋㅋ’은 트위치 채팅창에서 ‘할말이 없을 때’나 ‘욕을 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일종의 은어다.
실제 욕이 아니기 때문에 댓글창이나 채팅창에 아무리 써도 악플로 고소 당할 일이 없는 표현이라 많은 누리꾼들이 사용 하고 있는 ‘밈’이다.
밥테일은 “절제하지 못하고 욕하는 사람들에겐 이 ‘ㄹㅇㅋㅋ’를 입력하는 것도 긴 시간일 수 있다”며 “그래서 저는 단 한번에 ‘ㄹㅇㅋㅋ’가 입력되는 키보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발명킹밥테일’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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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테일은 작은 전자 기판에 ‘ㄹㅇㅋㅋ’라고 쓰인 키보드 자판 하나를 붙여 ‘욕 전용 키보드’를 탄생시켰다.
버튼을 누르면 밥테일이 미리 코딩해둔 프로그램에 의해 순식간에 ‘ㄹㅇㅋㅋ’가 입력됐다.
그는 “뭔가 불의를 보고 욕을 하고 싶어져 나도 모르게 욕을 치려 하는 순간, 마지막 이성의 끄나풀이 남아있을 때 버튼을 누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발명킹밥테일’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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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테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번엔 키보드에 전자 열쇠장치를 연결했다. 밥테일은 이 장치는 실제 욕설이 입력된다고 소개했다.
해당 장치에 꽂혀있는 열쇠를 돌린 상태로 키보드 버튼을 누르면, 밥테일이 미리 입력해둔 22가지 욕설 중 하나가 무작위로 자동입력되는 기능을 지녔다.
밥테일은 한국교육개발원이 2010년도에 발표한 ‘가장 많이 하는 욕’에 나온 표현 중 22개를 뽑았는데, ‘씨엑스’, ‘개엑스발’ 등 순화된 표현으로 입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발명킹밥테일’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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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리뷰를 마친 밥테일은 “저는 분노 조절을 잘하는 편이고, 불의를 그래도 잘 참을 수 있기 때문에 딱히 필요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난과 욕설은 본인의 품격을 떨어트리는 행위”라며 “사건에 대해 100% 진실이 다 밝혀지기 전에 섣부른 판단으로 다른 피해자를 만드는 행위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남헌 기자 knh3298@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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