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위너 강승윤의 열창에 ‘brrrr friends’가 고품격 음악쇼로 탈바꿈했다. ‘흰수염고래’에서 ‘아름다운 이별’까지 강승윤은 쉼 없는 감성무대로 가을밤을 적셨다.
16일 네이버 앱에서 보이는 오디오로 꾸며진 NOW. ‘brrrr friends’에선 강승윤이 게스트로 출연해 가왕본색을 증명했다.
강승윤은 NOW가수다 특집에 최적화 된 게스트. 그도 그럴 게 강승윤은 서바이벌 강자로 지난 2010년 Mnet ‘슈퍼스타K2’ TOP4로 화려하게 데뷔한데 이어 MBC ‘복면가왕’ 역대 최연소 가왕에 3개월 장기집권을 이뤄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강승윤은 “스스로가 생각하는 경연 베스트 곡은 뭔가?”란 질문에 “당연히 ‘본능적으로’지만 식상할 테니까 ‘흰수염고래’를 꼽겠다. 정말 좋아하는 곡이다”라고 답했다.
강승윤이 노래한 ‘흰수염고래’는 팀 동료 송민호가 “우리 승윤이가 이 정도였나? 싶었다”라며 감탄했을 정도의 무대. 강승윤은 “위너 노래로는 뽐낼 기회가 없었다”라며 웃고는 직접 ‘흰수염고래’를 노래하는 것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선곡 역시 ‘복면가왕’ 경연 중 선보인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이번에도 강승윤은 감성무대로 ‘brrrr friends’ 스튜디오를 촉촉하게 적셨고, 송민호와 피오는 환호했다.
특히나 송민호는 “방송 퀄리티가 확 높아졌다. 다음 게스트가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피오는 “강승윤의 노래를 들으니 우리 코너 분위기가 진지하게 바뀌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극찬했다.
강승윤은 “이 노래가 굉장히 슬픈 곡이다. 이적 선배가 혼자 있는 아이를 보면서 만든 곡이라고 했다”라며 곡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깜짝 폭로전도 이어졌다. 강승윤이 송민호의 단점으로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는 점을 꼽은 것이 발단.
강승윤은 “최악이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이 친구가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계속 약속을 잊거나 늦거나 한다”고 폭로했다. 피오 역시 “정수리를 한 대 때리고 싶다. 약속을 잡으면 그날만 기다리는 사람도 있는데 정말 섭섭하다”라 거들었고, 송민호는 “이제 약속을 적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민호에 따르면 강승윤은 위너 내 공식 포토그래퍼. 송민호는 “처음엔 바쁜데 왜 사진을 찍나 싶어 짜증도 났는데 지금은 너무 좋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강승윤은 “이 사람은 대충 찍어도 잘 나오는 것 같다는 사람이 있나?”란 질문에 “재밌는 사진을 만들어주는 건 송민호다. 반대로 제일 짜증나는 사람도 송민호다. 카메라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김진우는 카메라를 들이밀면 정형화 된 예쁜 모습을 보여준다. 진짜 예뻐서 사진도 잘 나온다”며 익살을 떨었다.
이날 ‘brrrr friends’의 대미를 장식한 건 강승윤의 감성이 가득 담긴 고품격 음악쇼. 강승윤은 노래방 기계의 반주에 맞춰 크러쉬의 ‘Beautiful’, 싸이의 ‘연예인’,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을 연달아 노래하며 가왕의 카리스마를 뽐냈다.
마지막으로 강승윤은 “이렇게 노래를 많이 부르고 갈 줄은 몰랐다”면서 “피오와 송민호가 진행하는 거 보니 좋다. 대본을 보고 예상한 모든 것들이 빗나갔다. 그게 이 방송의 매력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brrrr friend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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