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준기가 원수 김지훈과 최후의 결전을 벌였다. 김지훈의 마지막 발악에 이준기는 끝내 의식을 잃었다.
17일 방송된 tvN ‘악의 꽃’에선 현수(이준기 분)와 희성(김지훈 분)의 숨막히는 대립이 그려졌다.
이날 현수는 연쇄살인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미숙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현수는 민석의 공범이 그를 노리고 있다며 “전 그놈을 꼭 잡을 겁니다”라고 선언했다.
철장에 감금된 미숙에게 열쇠도 내줬다. 이에 미숙은 “날 도와준다는 뜻이에요? 거짓말. 안 믿어요. 왜 나를 도와주는데요?”라며 의심을 보내나 현수는 “아마도 정미숙 씨랑 저랑 같은 처지라 그런가 봐요.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잖아요. 저도 지금 그런 상황이거든요”라고 쓰게 말했다.
현재 해수(장희진 분)는 희성을 공격을 받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상황. 형사들은 지원(문채원 분)을 사망으로 꾸며 희성을 잡을 덫을 놨다. 희성의 현 상태도 파악했다.
그 시각 희성은 미숙을 찾아 “나 기억나요? 15년 전에 찾았을 땐 기억 못한다고 들었는데 기억하는구나”라며 웃었다. 상철에겐 돈다발을 건넸으나 돈 냄새를 맡은 상철은 그대로 숨을 거뒀다. 돈다발엔 극약이 발라져 있었다.
고취된 희성은 “정미숙 씨는 아무리 도망쳐도 나한테서 벗어날 수 없나봐. 이게 당신 운명인가 봐요”라고 말하나 그 순간 잠복해 있던 현수가 희성을 덮쳤다.
그러나 현수의 주먹질에 피투성이가 된 와중에도 희성은 “안녕, 반가우. 내가 누군지 궁금했지? 많이 놀란 모양이네. 날 잡았다고 우쭐거리지 마. 넌 내 그림자에서 못 벗어나”라며 웃었다.
이도 모자라 “난 반성 안 해. 어차피 무기징역이니까. 수감 중에 책을 내볼까? 도민석과 내가 어떻게 살인을 예술로 승화시켰는지 다들 궁금해서 미치겠지?”라고 뻔뻔하게 쏟아냈다.
현수는 “너무 애쓰지 마. 넌 나한테 아무 영향도 끼칠 수 없어”라고 일축했지만 지원의 신분증을 발견한 순간 현수는 동요했다. “거짓말. 거짓말이라고 말해!”라 소리치며 무너졌다.
이에 희성은 “내가 무조건 이기게 돼 있어. 내가 이기는 게임이야”라고 이죽거렸고, 눈이 먼 현수는 그를 공격했다. 그런 현수를 만류하던 미숙은 지원에 전화를 걸어 “도현수 씨 좀 구해주세요, 제발”이라고 사정했다.
미숙은 구조된 뒤에도 “혹시라도 도현수 씨가 그 사람을 살해한다고 해도 잘못 없어요. 내가 다 봤어요”라며 현수를 비호했다. 지원은 “살인 앞엔 어떤 수식어도 붙을 수 없어요. 살인은 살인일 뿐이에요”라고 일축했다.
그 무렵 현수는 추격전 끝에 희성을 잡고 그에게 흉기를 겨눴다. 다행히 그때 지원이 나타났고, 이에 현수는 물론 희성도 경악했다. 지원의 설득 끝에야 현수는 지원의 품에 안겼다.
그러나 희성의 발악은 멈추지 않았다. 지원을 향해 총구를 발포한 희성과 위기의 지원을 가하고자 몸을 던진 현수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악의 꽃’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악의 꽃’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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