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청춘기록’ 박보검, 박소담의 부캐와 함께하는 티벤캐뷰-코멘터리 영상이 공개됐다. 시청자들의 공감과 설렘을 유발한 ‘심쿵’ 명장면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을 향한 시청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지난 4회 시청률이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평균 9.6%, 최고 11.6%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오른 것.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화제성 차트에서도 그 인기를 입증했다.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9월 7일부터 9월 13일까지)에서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출연자 화제성 지수 역시 박보검이 1위, 박소담이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처럼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데에는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다. 촘촘하게 감정선을 쌓아 올리는 배우들의 빈틈없는 시너지는 공감을 불러일으킨 원동력. 꿈을 이루기 위해 빛나는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의 얼굴을 그리며 과몰입을 유발한 박보검과 박소담. 매회 가슴에 스며드는 명장면, 명대사를 탄생시킨 두 배우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티벤캐뷰-코멘터리’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영상에서 박보검과 박소담은 극 중 캐릭터 사혜준, 안정하로 완벽 빙의해 촬영하면서 느낀 감정과 비하인드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모델이자 배우를 꿈꾸고 있는 사혜준. 회사 사정이 힘들다는 핑계로 돈을 주지 않았던 이태수 대표(이창훈 분)와의 신경전에서 그동안 못 봤던 얼굴을 보여준 것 같다는 안정하의 물음에 “부도덕하고 비합리적이고, 정직하지 못한 걸 못 참는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 누구보다 잘 돼서 보란 듯이 성공할 거야”라는 굳은 다짐을 드러내기도. 여기에 ‘본체’로 돌아온 박보검은 해당 장면을 찍을 때의 고충을 털어놨다. “누군가를 제압하며 찍는 게 너무 어려웠다”는 말에 박소담은 “사혜준의 그런 모습이 그때 감정을 너무 잘 표현해줘서 공감했다”고 전했다.
제대로 이룬 것이 없는 상황에서 입영통지서를 받았을 때의 감정을 마치 ‘모래시계를 받은 느낌’이었다고 표현한 사혜준. 그런 그에게 안정하는 “모래를 빠져나가는 걸 보면서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하지만, 또 내가 남은 시간을 계산할 수 있으니까 네가 남은 시간을 더 알차게 쓰고 갈 수 있지 않을까”라며 응원했다. 영화 ‘평범’에 캐스팅되었을 때 “아, 이게 정말 나한테 마지막 기회구나”라고 생각하며 꿈을 향한 마지막 도전을 해보기로 결심했다는 사혜준. 이에 안정하는 “될놈될”이라며 반드시 성공할 거라고 힘을 불어넣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안정하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일상을 보여줘야 하는 개인 방송을 운영하며 어려운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모든 게 처음이었고, 새로운 도전이었기에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막상 시작하고 나니까, 난 할 때마다 너무 신나. 적성에 잘 맞나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한 ‘심쿵’ 명장면 속, 두 사람의 속마음도 공개됐다. 꿈에 그리던 ‘최애’ 사혜준을 만난 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리라 마음먹었다던 안정하. 실상은 스킨을 떨어뜨릴 만큼 떨렸다며 그때의 심정을 다섯 글자로 “오마이가쉬”, “감사합니다”로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본캐’로 돌아가 박소담은 ‘꼭 만나보고 싶은 선망의 인물이 있냐’는 물음에 김혜수 배우를 뽑으며 남다른 팬심을 전했다. 진주 디자이너 오해로 ‘최애’ 앞에서 혼이 났던 안정하. 이때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억울했지”라고 감정을 토로했다. 이어 “속상한 순간들이 오늘 하루에도 몇 번씩 있으셨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진심을 알아주는 누군가는 꼭 있을 거고 그 진실은 꼭 밝혀진다. 힘내세요”라며 고군분투하는 청춘에게 깜짝 영상 편지를 띄우기도.
군대 간다는 폭탄선언과 함께 사혜준이 찾아왔을 때, 너무 놀랐다는 안정하. ‘덕밍아웃’ 이후 숨겨온 ‘덕심’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어 행복했던 떡볶이 데이트는 영광이었다고 답했다. 귀여운 술주정을 부린 자신의 모습에 대해 “기억하고 싶지 않아”라고 모르쇠 하면서도, 다음 날 ‘이불킥’했다는 고백을 하기도. 팬과 ‘최애’의 관계에서 친구, 그리고 서로에게 위로가 돼주는 존재가 된 사혜준과 안정하. 앞으로 어떤 사이가 될지, 서로에 대한 마음은 어떠냐는 물음에 두 배우 모두 ‘본체’로 돌아와 “제 입으로 얘기를 하는 것보다는 여러분들이 방송을 통해 보시면 아주 명확하게 아실 수 있을 것”이라는 센스 넘치는 답변을 남겼다.
그렇다면 꿈을 향해 뜨거운 기록을 써 내려가는 사혜준과 안정하가 생각하는 ‘청춘’은 무엇일까. 사혜준은 “청춘이란 꿈을 가진 건강한 마음가짐”이라며 라임까지 맞춰 센스 넘치게 답했다. 안정하는 “끊임없이 달려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끝으로, 배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티벤캐뷰-코멘터리’ 촬영 소감과 독려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박소담은 “우리가 함께 연기했던 여러 가지 장면들을 같이 보고, 속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다 보니 또 다른 저희들만의 일기를 쓰게 된 느낌이 든다”며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박보검 역시 “드라마를 보고 그 캐릭터가 그 상황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뒤에 더 많은 일을 저희가 풀어나가게 될 예정이다. 앞으로 남은 이야기들도 기대 많이 해주시고, 끝까지 본방사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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