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드민턴 레전드인 하태권과 이용대가 ‘뭉쳐야찬다’에서 용병으로 출전,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20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레전드 형제 하태권과 이용대가 ’어쩌다FC’의 용병으로 나섰다. 2004년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 하태권은 이용대 선수와 13살 정도 차이가 나서 사제간이자 감독과 선수 관계를 이어 왔다며 “같은팀에서 감독과 선수로 지냈는데 스포트라이트가 이용대 선수에게만 가서 박차고 나왔다”고 밝혀 능청미를 뽐냈다.
이용대 선수는 “세계 랭킹 1위를 사수하다가 떨어지기도 했을 때 넘치는 격려와 조언으로 멘토 역할을 해주셨다. 당시 감독님이 저에게 문자를 해주셨는데 만족하는 순간 발전은 없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어쩌다FC 멤버들은 하태권의 모습을 보다가 “진선규 배우 닮았다는 이야기 듣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하태권은 “배우 김응수 씨 닮았다고 하더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성주는 “지금 이 두분은 공통점이 제작진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셔서 선수로 뛸 의향이 있다고 했다”고 밝혔고 이용대는 “축구를 너무 좋아하고 게임도 축구 게임만 한다. 현재 축구를 하고 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 밝혀 안정환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어쩌다FC 멤버들은 “대훈이 냄새가 난다” “잘 생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태권은 75년생이라며 이형택, 감독 안정환과 같은 나이라고 밝혔고 하태권의 엉뚱매력 캐릭터에 김용만은 “저 캐릭터 탐난다. 지금까진 만점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하태권은 더욱 몸을 움직이며 어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이날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혼합 복식 금메달을 차지함과 동시에 ‘윙크 보이’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이용대는 배드민턴 실력을 선보였다. 고작 5g밖에 안 되는 셔틀콕으로 수박 깨기에 도전했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성으로 단단한 수박을 박살내는 괴력으로 현장을 뒤집어 놓았다. 하태권은 제자의 화려한 개인기에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그런가하면 이날 전설들은 이용대의 강력 스매시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김동현, 이형택, 모태범이 빠르고 강한 스매시에 속수무책 당한 가운데 태권보이 이대훈과 윙크보이 이용대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대훈은 특유의 민첩함으로 셔틀콕을 끝까지 보고 이용대의 스매시를 받아내며 만능캐의 매력을 또다시 발산했다.
이날 하태권과 이용대는 어쩌다FC와 청과물 시장팀의 대결에 용병으로 출전했다. 이날 이용대는 전반전에서 첫골을 뽑아내며 활약했고 하태권 역시 파이팅맨의 활약을 펼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후반전에서 동점골을 허용해 1대1 상황이 된 가운데 양준혁이 패널티킥 득점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2:1로 어쩌다FC가 승리했다. 이에 12월 결혼을 앞둔 양준혁은 결승골을 넣은 후 두 손을 모아 프러포즈 세레머니를 펼치며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뭉쳐야 찬다’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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