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신예은과 옹성우의 10년 로맨스의 서막이 열렸다. ‘경우의 수’가 첫방 부터 롤러코스터 같은 폭풍전개를 펼치며 눈길을 모았다.
25일 JTBC 새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가 첫 방송됐다. ‘경우의 수’는 10년에 걸쳐 서로를 짝사랑하는 두 남녀의 리얼 청춘 로맨스를 그린다. 오랜 짝사랑 끝에 진심을 숨긴 여자와 이제야 마음을 깨닫고 진심을 드러내려는 남자,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경우의 수가 펼쳐진다.
이날 경우연(신예은 분)과 이수(옹성우 분)의 오랜 인연이 그려졌다. 경우연은 사실 친구인 이수를 짝사랑하고 있는 상황. 이날 학창시절 경우연과 첫사랑 이수의 과거가 공개됐다. 여고생 경우연은 자신과 전화하는 도중에 친구 이수에게 무슨 일이 난 듯한 소리가 들리자 병원으로 허겁지겁 달려갔다. 다행히 이수는 다치지 않았고 안도감에 경우연은 이수를 포옹하고 펑펑 눈물을 쏟았다.
경우연은 “너한테 무슨 일 생긴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아느냐”며 울었고 이수는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수는 이날이 자신의 생일이라고 털어놨고 우연은 자신이 알고 있는 이수의 생일날을 언급했다. 그러자 이수는 “그날은 호적상 생일이고 진짜 생일은 오늘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생일을 외우고 다녔느냐는 질문에 이수는 “나 원래 사람들 생일 같은 거 잘 외워”라고 애써 거짓말을 했다. 이수는 “내 생일 안 외워도 돼. 생일 싫어해. 잘 태어났단 생각이 안들어서”라고 털어놨다.
이날 경우연은 첫사랑 이수와 영화를 보며 첫 데이트의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 내내 이수의 얼굴만 바라보던 경우연에게 이수는 인형선물을 하며 더욱 마음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수는 자신이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에 공항으로 달려가 이수와 마주한 경우연. “할 말이 있어서. 후회할 거 같아서 후회하다 병 날 것 같아서 왔다”며 “잠도 안자고 생각만 했는데 근데 나는 다 괜찮아. 나는 니가 지구 반만큼이나 멀리가도 괜찮고 시차가 열두시간 나도 상관없어. 몇 년이 걸려도 널 기다릴 자신있어”라며 오래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수는 경우연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 이수는 “미안. 난 너 그냥 친구야.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어. 계속”이라고 선을 그었고 결국 경우연은 “그래. 친구로 지내자”고 말하며 몰래 눈물을 흘렸다.
이수가 떠나고 경우연 역시 대학생이 되어 몇 번의 연애를 거쳤지만 사회인이 된 상황에서도 경우연은 이수를 잊지 못했다. 술을 먹은 어느날 이수에게 전화를 거는 경우연. 이때 거짓말처럼 이수가 자신의 눈앞에 나타났고 경우연의 마음이 다시 거세게 요동쳤다.
이날 방송말미엔 이수가 경우연이 학창시절 괴롭힘 당하는 것을 막아주고 몰래 지켜주고 있었던 모습이 공개되며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경우의 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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