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 채널
코를 내놓고 마스크를 쓰는 이른바 ‘코스크’는 마스크를 아예 끼지 않은 것과 다름 없다는 의료계 분석이 나왔다.
박현아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서 질병관리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영상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승용차 안에서 1시간 이상 동행한 3명이 모두 음성 판정받은 사례가 있다는 말로 시작한다.
또한 확진자가 28명 발생했던 카페의 종사자 4명, 확진자가 7일간 입원하며 접촉했던 병원 의료진 17명 등도 모두 음성 판정받았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마스크를 올바르게 쓴 것’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코를 내놓고 쓰는 분들이 많다. 왜 이러면 안 되는지 알려주겠다”며 질병관리처에서 만든 자료를 꺼냈다.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 채널
우선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감염자와 만나면 100% 감염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감염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면 70%는 감염된다”며 “그만큼 코로나19의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런데 내가 마스크를 안 써도 감염자가 마스크를 썼다면 감염률은 5%로 떨어진다”면서 “결국 마스크는 나보다 남을 보호하기 위해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를 내놓은 채 마스크를 쓰는 건 아예 쓰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감염자 코에서 나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입에서 나온 것보다 훨씬 더 감염력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 채널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 채널
박 교수는 “그래서 저는 코를 내놓고 마스크 쓰신 분이 있으면 그분을 피해 다른 곳으로 간다”며 “여러분들도 꼭 코를 가리고 마스크 쓰시고, 코를 내놓은 분 옆에 가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스크 제대로 써야겠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줘야겠다”, “마스크 써도 코로나 걸릴 수 있다니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영민 기자 fkdlxms@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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