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박기웅의 시골라면 맛에 김수미가 친정엄마를 생각나게 했다며 뭉클한 모습을 드러냈다.
30일 SBS 추석특집 ‘라면 당기는 시간’이 방송됐다. ‘라면 당기는 시간’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눈물과 한숨이 깊어지는 요식업계 사장님들께 도움을 드리기 위해 넘사벽 클라쓰 라면 레시피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MC로 나선 장성규와 붐이 각각 ‘장가’와 ‘붐새로이’로 변신해 팀장 대결을 펼쳤다. 붐새로이의 팀에는 김종민, 래퍼 넉살, 오마이걸 승희가 등장했다. ‘장 팀’에선 강남, 박기웅, 오마이걸 비니가 등장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손맛으로 유명한 배우 김수미, 강영석 셰프, 정우영 셰프, 고독한 미식가 김윤상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이날 고수를 넣은 라면에 도전한 김종민은 라면의 고수를 직접 만나 라면레시피 도움을 받았다. 고수의 라면들을 두루 맛보며 영감을 얻은 김종민은 라면 레시피 만들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붐새로이 팀의 박기웅은 “라면을 좋아한다. 하루에 한봉은 꼭 먹었다. 안 먹으면 개운하지 않는 느낌이 난다”고 라면러버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박기웅은 ‘해방촌 백주부’ 가수 정엽 을 찾아가 라면 레시피 도움을 구했다.
드디어 김종민과 박기웅이 대결을 펼쳤다. 이날 김종민은 봉골봉골 우동라면을 준비했다며 식재료비는 3500원 정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김종민이 즉석에서 만든 라면을 맛보는 심사위원들. 김수미는 먹자마자 벌떡 일어나며 “내가 태어나서 먹은 라면중에 최고야! 이럴 수가 없다”고 극찬을 했고 김종민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김수미는 “스트레스가 풀리는 맛”이라며 “종민아, 은퇴하고 이 사업을 하라”고 조언했다. 강영석 셰프는 “이탈리아 최고급 식당에서 먹는 파스타를 떠올리게 먹는맛”이라고 극찬했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직장가에서 먹히는 맛이다. 필요 이상으로 맛있다”고 거들었다.
이에 맞서는 박기웅은 부담감 속에 출격했다. 박기웅은 “맛있었고 가격도 좋았다. 저는 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박기웅이 준비한 메뉴는 ‘환상의 꿀 조합 시골라면’으로 재료비는 4150원이라고 밝혔다. 카리스마 비주얼을 뽐내며 요리를 시작한 박기웅은 황태채와 건새우, 시래기, 골뱅이, 된장이 들어간 레시피로 시골라면을 끓였다. 이어 건강과 추억을 담은 시골라면이 완성됐다.
김수미는 한 수저를 먹은 다음에 다른 심사위원의 면까지 욕심을 내는 모습으로 맛을 극찬했다. 김수미는 “종민아, 너 그냥 은퇴하지 마!”라고 외치며 박기웅을 아들처럼 안아주는 모습을 보였다. 정우영 셰프 역시 “맛의 균형이 훌륭하다. 김치조차 필요없는 맛이다”고 극찬했다. 이날 우승은 만장일치로 시골라면의 박기웅에게 돌아갔다.
김수미는 “잠깐이지만 이 라면을 먹으면서 우리 엄마를 만나고 왔다. 고향을 만나고 친정엄마를 만났다”라고 뭉클했던 소감을 드러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박기웅은 “일단 요즘 많이 힘드신 소상공인 분들게 도움이 되면 좋겠고 종민 선배님 요리도 너무 맛있었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라면 당기는 시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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